가방, 주얼리 등 인상 거론작년 4차례 인상… 연초 일부 제품 조정구찌·에르메스·버버리 올해 가격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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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이 또 가격을 인상한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샤넬은 오는 3일부터 일부 제품 가격을 최대 15% 인상한다. 인상 폭은 제품마다 상이하다. 클래식, 2.55, 보이백 등 아이코닉 라인과 J12 시계, 파인주얼리 등에 대해 가격 인상이 거론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구체적인 인상 품목은 알 수 없다"면서도 "같은 모델이지만 (가죽, 패브릭, 데님 등)소재 차이로 가격이 달랐던 제품 가격을 동일하게 맞추는 과정에서 인상폭이 커졌다"고 전했다. 

    이같은 가격 인상 소식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 알려지며 일부 백화점 매장은 제품을 사기 위해 몰려든 고객으로 북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샤넬은 지난해에만 4차례 가격을 올리는 등 수시로 가격 인상을 하고 있다. 올해도 마찬가지다. 샤넬은 지난달 코코핸들, 비지니스 어피니티 등 일부 인기 핸드백 가격을 약 10~17% 조정한 바 있다.

    샤넬 뿐만 아니라 다른 명품 브랜드들도 본사 정책이라는 이유를 내세우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수차례 가격 인상을 단행하고 있다.

    구찌는 지난달 핸드백과 구두, 액세서리 등 주요 제품의 가격을 평균 6% 가량 인상했다. 구찌에서 인기가 많은 가방 중 하나로 꼽히는 마몽 스몰 마틀라세 숄더백은 기존 199만원에서 233만원으로 34만원(17%) 올랐다.

    루이비통도 지난달 인기 모델인 카퓌신을 비롯한 주요 제품 가격을 8~26% 올렸다. 에르메스는 지난 1월 주요 제품 가격을 3~7%가량 인상했고 버버리도 평균 10% 올렸다.

    한편 시장조사기업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명품시장은 약 16조원 규모로 전년(2020년) 대비 5% 성장했다. 전 세계 7위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