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빔면 시장 규모 1500억 팔도, 라인업 확대·농심, 유재석 모델오뚜기 진비빔면 리뉴얼, 삼양 비빔밀면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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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팔도
    여름철마다 벌어지던 비빔면 전쟁이 이른 봄부터 시작됐다. 저마다 신제품을 내놓고 새 광고 모델을 기용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비빔면 시장 규모는 1500억원으로 2016년의 1060억원 대비 40% 이상 성장했다. 올해 역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간편식 수요가 증가하면서 비빔면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비빔면 부동의 1위 팔도는 라인업 확대에 나섰다. 최근 꼬들김 비빔면과 꼬간초 비빔면을 선보였다. 제품은 다가올 여름철 성수기에 맞춰 선보이는 맵지 않은 비빔면이다.

    기존 팔도비빔면과 달리 고소한 맛을 강조했다. 팔도는 이번 출시를 통해 비빔면 라인업을 확대하고 매운 빨간소스 중심의 시장에 새로운 대안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팔도는 MZ세대 고객층을 넓히기 위해 비빔면 모델을 2PM 준호로 교체했다.
  • ▲ ⓒ진비빔면
    ▲ ⓒ진비빔면
    농심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배홍동비빔면의 광고 모델로 방송인 유재석을 발탁했다. 지난해 3월 선보인 배홍동비빔면은 배, 홍고추, 동치미로 맛을 낸 매콤새콤한 비빔면이다. 3400만봉이 넘게 판매되며 비빔면 시장 2위를 기록했다.

    농심은 올해 홍보·마케팅 활동을 펼쳐 비빔면 1등 브랜드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오뚜기는 진비빔면을 리뉴얼 출시했다. 이번 리뉴얼은 비빔면의 맛을 좌우하는 소스를 업그레이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기존에 없던 원료인 배, 매실, 무 등을 추가했다.

    패키지 디자인도 새단장했다. 리뉴얼된 제품 패키지에는 진비빔면의 맛있는 주문, 배사매무초라는 문구를 적용해 소스의 재료인 배, 사과, 매실, 무, 태양초 등의 조화를 강조한 새로운 콘셉트를 담았다.

    삼양식품은 기존 비빔면 대비 양을 21% 늘린 비빔밀면을 출시했다.비빔밀면은 고추장 대신 고춧가루와 무로 맛을 내 텁텁하지 않고 깔끔하면서 시원한 매운맛이 특징이다. 차갑게 헹궈먹는 면의 식감을 위해 11.1%의 감자전분을 첨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