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진단, 24일 사전예약 이후 31일부터 접종 시작만성폐질환·심장질환·간질환·신질환 등 고위험군 특정1~2차 접종 8주 간격… 조기 접종 필요시 ‘3주’도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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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1세 소아 대상 코로나19 접종이 이달 31일부터 시작된다. 코로나19 감염 시 위중증 위험이 큰 아이들은 접종을 권고하고 그 외는 자율권을 보장하는 형태로 조정됐다.그간 오미크론 정점 이후 접종이라 시기적으로 효과를 보기 어렵다는 비판 여론이 거셌는데, 일정 부분 조율점을 찾은 것으로 판단된다.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오미크론 변이 우세종화로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어 5~11세도 기초접종을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접종은 소아용으로 별도 제조된 화이자 백신으로 시행된다. 1차 접종과 2차 접종은 8주(56일) 간격으로 시행한다. 다만, 의학적 사유 또는 개인 사정에 따라 조기에 2차 접종이 필요한 경우, 식약처 허가 간격인 3주(21일) 범위 내에서 가능하다.사전예약은 24일부터 가능하며 접종은 3월 31일부터 진행된다. 지정 위탁의료기관(약 1200개소)에서 접종할 수 있으며, 접종의 안전성 및 이상반응 모니터링을 위해 보호자 또는 법정대리인 동반이 반드시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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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감염병 전문가들은 오미크론 정점이 지난 이후 소아 백신 접종이 진행된다는 점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특히 해당 나이대에서는 위중증 이환 비율이 낮아 접종으로 얻을 수 있는 이득이 적다는 이유에서다.이와 관련 추진단은 “관련 학회 권고와 전문가 자문 등에 근거해 중증위험이 높은 고위험군에게는 적극 권고하며 그 외 일반 소아의 경우 접종의 효과성과 안전성 관련 정보를 충분히 제공·안내해 자율적으로 접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여기서 고위험 소아는 만성폐질환, 만성심장질환, 만성간질환, 만성신질환, 신경-근육질환, 당뇨, 비만, 면역억제제 복용자의 경우가 해당된다. 또 만성질환으로 사회복지시설 등 집단시설에서 치료, 요양, 수용 중인 소아도 포함된다.5~11세 인구 10만 명당 누적 발생률은 2만2162명으로, 청장년층(18~59세)에 비해 1.8배 높았다. 소아에서 현재까지 코로나19로 인한 위중증 환자는 20명, 사망자는 4명으로 집계됐다. 위중증 환자의 70%, 사망자의 50%가 기저질환이 있었다.한편, 이날 추진단은 12~17세 청소년 대상 3차 접종 계획도 발표했다. 사전예약과 당일접종은 14일부터 가능하며, 예약접종은 오는 21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중증위험이 높은 고위험 청소년에게는 적극 권고하며, 그 외 일반 청소년은 자율적 접종이 시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