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회의 통해 4차 회담… 협상 기대감↑中, 선전-지린성 봉쇄 조치… 재택근무 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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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유가가 러시아-우크라이나 협상 진행 및 중국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하락했다.

    14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6.32 달러 하락한 103.01 달러에 마감됐다.

    영국 브렌트유(Brent) 가격은 배럴당 5.77 달러 하락한 106.90 달러를, 두바이유(Dubai)는 0.61 달러 떨어진 109.88 달러를 나타냈다.

    이날 국제유가 하락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화상회의를 통해 4차 회담을 가졌으며, 당일 도출된결과물은 없었으나 향후 진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우크라이나는 협상에 대한 의지는 밝혔으나 러시아의 최후통첩안을 일방적으로 받아들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언급하고, 즉각적인 휴전 및 러시아군의 철수를 요구했다.

    이와 함께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남부 대도시 선전과 북동부 지린성에 대한 전면 봉쇄 조치를 취한 것도 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중국 정부 당국은 해당 지역에서 필수 공공 서비스를 제외한 모든 기업에 영업을 중단하거나 재택근무를 실시할 것을 명령했다. 선전에 위치한 애플의 아이폰 생산기지인 폭스콘 공장 가동이 중단됐으며 텐센트, 화웨이 등 중국 대표 IT 기업들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린성 창춘시에 위치한 도요타자동차 공장도 가동이 중단되는 등 경제활동에 영향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