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티노 뷰티 15일 팝업 매장 오픈디올 뷰티 온라인 부티크 열어코로나19에도 韓 시장 성장
  • ▲ 발렌티노 뷰티
    ▲ 발렌티노 뷰티
    글로벌 화장품 업체들이 한국 사업을 강화한다. 올들어 단독 매장을 잇달아 선보이는가 하면 온라인 사업을 강화하는 등 본격적으로 시장 공략에 나선 것이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도 한국 화장품 시장은 상대적으로 선방하고 있기 때문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발렌티노의 화장품 브랜드 발렌티노 뷰티가 이날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팝업 매장을 열었다. 발렌티노 뷰티가 면세점을 제외하고 단독 매장을 선보이는 것은 처음이다.

    매장에선 발렌티노 뷰티의 메이크업과 향수 라인 전 제품을 판매한다. 브랜드의 컬러풀한 스트리트 쿠튀르 감성을 가득 담은 포토 존에서의 V포토 슈팅을 비롯해 개성을 담은 목소리를 녹음해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V 보이스 레코딩, 야외 공간에서 즐기는 V 카페 등 운영된다.

    향수 브랜드 딥디크는 이달 말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에 플래그십스토어를 연다. 세계 최대 규모로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 34번가에 처음 선보인 딥디크 부티크를 재현한다. 딥디크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이 2017년 9월 비엠케이리미티트로부터 국내 판권을 인수한 바 있다. 
  • ▲ 디올 뷰티
    ▲ 디올 뷰티
    온라인 사업도 강화한다. 크리스챤 디올 뷰티는 지난달 디올 뷰티 온라인 부티크를 오픈했다. 이 곳에선 스킨케어, 메이크업, 향수에 이르는 브랜드의 전 제품을 판매한다.

    커스텀 인그레이빙과 기프트 메시지 카드, 아트 오브 기프팅 포장, 무료 샘플 증정, 무료 배송 및 반품 서비스 등 온라인 부티크 고객을 위해 운영 중이다.

    메이크업 아티스트 브랜드 샬롯 틸버리도 최근 신세계 뷰티 편집숍 시코르의 공식 온라인몰 시코르닷컴에 입점했다. 샬롯 틸버리는 동명의 영국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만든 브랜로 메이크업 아티스트의 전문 지식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회사 측은 계속되는 언택트 상황에 맞춰 고객 접점을 늘리기 위해 상반기 내 온라인몰 입점을 확대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화장품 업체들이 한국 사업을 강화하는 배경에는 코로나19에도 시장이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얼라이드마켓리서치에 따르면 한국 화장품 시장 규모가 오는 2027년 139억 달러(약 15조849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향후 6년간 연 평균성장률 9%를 예상했다. 

    여기에 따뜻해진 날씨와 함께 화장품 시장이 조심스러운 회복을 점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CJ올리브영은 올영세일을 중간 집계(3월3~6일 기준, 전년 세일 동기간 비교)한 결과 전체 매출이 59%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이 기간 크림, 에센스, 마스크팩 등 스킨케어 제품 매출은 약 80% 급증했다.마스크 착용으로 급감했던 색조화장품도 60%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미용 소품(뷰티 툴) 매출도 6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계 관계자는 "K뷰티에 대한 관심과 시장이 성장하면서 글로벌 화장품 업체들이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