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스 꾸준한 증가세… 한 달 간 4.9→10.3→22.9→26.3%당국 “치명률‧중증화 측면에서 기존 오미크론과 큰 차이 無”오미크론 1.5배 전파력… 집단시설‧요양시설 ‘감염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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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도 오미크론에 이은 스텔스 오미크론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정점 예측이 빗나가고 있어 엔데믹 논의는 섣부른다는 의료계 진단이다.  

    의료계 전문가들은 또 다른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코로나 정점 시기를 미룰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우주 고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16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지금 코로나가 늘어나는 이유가 스텔스 오미크론 때문이고, 중국 등 해외 상황에서도 기승인 상황”이라며, “기존 오미크론 대비 스텔스 오미크론의 감염력은 1.5배 이상”이라고 경고했다.

    또 그는 “코로나19 정점이 아직 도달하지 않았다”며 엔데믹은 아직 논의하기 이르다고 시사했다.

    스텔스 오미크론은 기존 오미크론 바이러스의 하위 변이 바이러스로 지난 14일 기준 검출률 26.3%로 집계됐다. 전주(22.9%) 대비 3.4%p 증가하는 등 꾸준히 국내 영향력을 늘리고 있다. 

    다만 방역 당국은 스텔스 오미크론이 치명률이나 중증화 능력 측면에서는 스텔스 오미크론과 기존 오미크론 변이가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지난 7일 브리핑에서 "여러 나라에서도 BA.2 중증도 평가를 진행한 결과, 차이가 그렇게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덴마크, 중국, 인도 등에서 이미 우세종이 된 스텔스 오미크론이 대유행 시기를 1~2주 정도 더 미룰 수 있다며 그에 따른 방역 정책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재갑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16일 “국내도 스텔스 오미크론의 유입을 막을 수 없다”며 “그렇게 될 경우를 대비해 의료체계 등을 마련해야한다”고 답했다.

    최근 한 달 간(2월3주~3월1주) 스텔스 오미크론의 국내 검출률은 4.9→10.3→22.9→26.3%의 흐름을 보이며 영향세를 늘리고 있다. 최근 확진자 급증세에 스텔스 오미크론의 영향력이 원인 중 하나라는 분석도 나온다.

    스텔스 오미크론의 검출량 증가에 방역 당국은, 스텔스 오미크론의 빠른 전파력을 고려해 "요양병원·시설 집단감염 증가 포함 60대 이상 확진자 증가의 위험요인이 있다"고 밝힌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