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기기 연동 전기차 충전 서비스 시동카카오내비, 카카오T 앱에서 충전기 검색부터 결제까지전국 환경부 급속 충전기 5500여 대 티맵서 사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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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모빌리티와 티맵모빌리티가 국내 전기차 시장 선점을 위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양사는 정부와 서비스플랫폼(내비게이션, 모바일앱 등)을 결합한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와 티맵모빌리티는 환경부와 손잡고 전기차 충전시설 스마트 서비스 제공에 나선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내비와 카카오T 앱을 통한 충전기 정보 제공 및 QR결제 서비스 이용 범위를 확대한다. 카카오T 포인트 이용과 전기차 보조금 조회 등 부가 기능도 도입할 방침이다.

    가령 앱 내 ‘전기차 충전' 서비스로 진입해 운영 기관 리스트에서 ‘환경부'를 선택하면 ▲충전기 위치 ▲상태 정보 ▲운영 시간 ▲주차 요금 등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충전기에 부착된 고정형 QR코드 스캔을 통해 실물카드 없이도 앱에 사전 등록된 신용카드로 간편 결제가 가능하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정부 및 공기업, 민간 충전 사업자들과의 파트너십을 구축해 왔다. 이번 환경부 충전기 연동으로 전국 전기차 충전기 전체 규모의 34%에 달하는 3만 2000여 기에서 카카오내비 및 카카오 T 앱을 통한 전기차 충전 서비스 이용이 가능해졌다. 

    티맵모빌리티도 전국에 위치한 환경부 급속 충전기 5500여 대에 자사 플랫폼 티맵(TMAP)을 접목한다. 티맵은 상반기 중으로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업해 이용 가능한 충전기를 두 배 이상으로 늘린다는 목표다.

    티맵 내 전기차충전 메뉴에서 'QR충전' 버튼을 눌러 충전기에 부착된 QR코드를 인식하면 별도의 충전기 조작 없이 간단하게 충전기 사용이 가능하다. 충전 후에는 티맵에 등록된 카드로 자동 결제된다. 티맵 충전소 정보상에 '티맵 결제' 태그가 붙어있는 충전소에서 QR결제가 가능하다.

    티맵은 전기차 특화 서비스로 ▲충전소 최적경로 탐색 ▲실시간 충전소 상태 조회 ▲충전 간편결제를 제공하고 있다. 향후 ▲충전소 리뷰·피드백 ▲대기시간 예측 ▲EV 멤버십(구독형 서비스) 등을 추가로 제공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시장은 2030년 연평균 29%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며 "전기차 인프라에 대한 편의성과 특화된 서비스를 발굴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