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에 3달 앞서 출시...이달 사전예약 거쳐 내달 수령 가능국내 비롯한 나머지 시장 출시 일정 미정...순차 출시 예고모델명엔 'QD' 빼고 OLED TV로만 표기
  • ▲ 삼성 OLED TV S95B 제품 이미지 ⓒ삼성뉴스룸
    ▲ 삼성 OLED TV S95B 제품 이미지 ⓒ삼성뉴스룸
    삼성전자가 퀀텀닷 유기발광다이오드(QD-OLED) TV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며 북미시장에서 사전판매에 돌입했다. QD-OLED TV 출시를 준비하고 있던 소니에 한 발 앞서 원조 QD 개발사의 자신감을 드러냈다. 국내시장엔 아직 출시할 계획을 밝히지 않았다.

    18일 삼성전자 미국법인은 뉴스룸을 통해 2022년 TV 신모델에 대한 사전주문을 받기 시작했다고 밝히며 이 모델 중 하나가 삼성의 새로운 OLED TV라고 공식화했다. 이 OLED TV는 삼성디스플레이의 QD-OLED 패널이 적용된 삼성의 첫 QD-OLED TV지만 특별히 QD(퀀텀닷)이라는 명칭이 모델명에 붙진 않았다.

    삼성이 이번에 QD-OLED TV 사전예약에 나서면서 소니를 제치고 세계 첫 QD-OLED TV 출시 타이틀도 얻게 됐다. 소니는 삼성이 이번에 신제품을 공개하기 훨씬 전부터 삼성디스플레이의 패널을 적용한 QD-OLED TV를 출시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삼성은 일단 최대 TV시장인 북미 지역에서만 QD-OLED TV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국내를 비롯한 나머지 시장 출시 일정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있다. 이번에 사전주문을 받으면 4월 중순 경에는 신제품을 수령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소니는 오는 6월 QD-OLED TV 출시를 예정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첫 QD-OLED TV에 '뉴럴 퀀텀 프로세서 4K'를 탑재했다. 이 프로세서는 삼성의 QLED TV에 적용된 칩셋으로 정확한 하이라이트와 생생한 색상을 제공해 4K 영상 구현에 최적화 돼있다는 설명이다. 화면 내부에는 약 830만 개의 픽셀이 자체 발광하는 OLED의 특성도 강조했다. 외형은 레이저 빔에서 영감을 받아 얇은 두께와 슬림한 베젤 디자인을 자랑한다.

    신제품은 55인치와 65인치로 우선 출시될 예정이다. 가격은 각각 2199.99달러(약 267만 원)와 2999.99(364만 원)으로 책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