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OECD 회원국 중 대한민국 결핵발생률 1위심평원, 3차 적정성 평가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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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제공
    20~30대 젊은 여성들의 결핵 관리가 동 연령대 남성들 대비 제대로 이뤄지고 있지 않아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3일 3차 결핵 적정성 평가 결과를 분석해 발표했다. 분석 결과, 20~30대 여성의 초기 검사 실시율과 초기 치료 표준처방 준수율이 같은 연령대 남성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결핵균 확인 검사 실시율은 20대 여성은 89.5%, 30대 여성은 94.4%로 20대 남성(93.9%), 30대 나성(96.5%)에 비해 각각 4.4%p, 2.1%p 낮았다.

    치료기간 단축과 치료성공률 향상에 중요한 초치료 표준처방 준수율도 20대 여성 96.6%, 30대 여성(97.8%)로 20대 남성 97.7%, 30대 남성 98.5%에 비해 각각 1.1%p, 0.7%p 낮았다.

    반면, 결핵환자의 의료기관 방문 횟수를 보는 결핵환자 방문비율은 여성이 남성에 비해 높았다. 20대는 여성 90.5%, 남성 88.4%로 여성이 2.1%p 높았으며, 30대는 여성 90.4%, 남성 89%로 여성이 1.4%p 높게 나타났다.

    한편, 2020년 기준 결핵 신환자는 1만9933명으로 남성 1만1608명, 여성 8325명이다. 신환자수는 2011년 최고치를 기록한 후 9년 연속 감소 추세지만 사망자 수는 1356명으로 법정 감염병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실제 2020년 기준 우리나라는 OECD 회원국 중 결핵 발생률 1위(인구 10만명당 49명), 사망률 3위(인구 10만명당 3.8명)를 기록하고 있어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단 지적이다.

    이에 심평원은 지난 2018년부터 결핵 적정성평가를 시행해 매년 그 결과를 공개하고 요양기관에 평가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조미현 심평원 평가실장은 “5차 평가결과부터는 요양기관별 결과값을 공개해 젊은 여성을 포함한 모든 국민들이 적정한 결핵진료를 받고 재발 방지를 위해 꾸준히 진료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