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주총 개최, 150여명 주주 현장 참석지난해 이어 올해도 주총 생중계 진행
  • ▲ 장재훈 사장이 24일 정기 주총에서 주주 질의에 답변하는 모습. ⓒ현대차
    ▲ 장재훈 사장이 24일 정기 주총에서 주주 질의에 답변하는 모습. ⓒ현대차
    현대자동차가 정의선 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현대차는 24일 서울 양재동 사옥 대강당에서 열린 제54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임기 3년이 끝난 정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처리했다. 또한 박정국 사장, 이동석 부사장을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도 통과됐다. 

    이날 주총에서 참석 주식수는 1억4286만6350주로 의결권 있는 주식의 71.6%였다. 현장 참석주주는 150여명으로 집계됐다. 현대차는 코로나 19에 따른 주주 안전과 편의를 고려해 사전 신청 주주 대상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온라인을 통한 주총 실시간 생중계를 진행했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올해도 원자재 가격 상승, 반도체 수급 불균형 등 공급망 혼란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면서 여전히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하지만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올해도 가파른 성장을 이어나갈 것으로 보이며, 경쟁사들의 공격적인 신차 론칭, 개발·생산 제휴 등 전동화 전환 속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장 사장은 올해 ▲최대 생산·판매를 통한 대기고객 최소화 및 수익성 제고 ▲고객가치 우선 제고 ▲공급망 안정화 및 품질 경쟁력 강화 등의 전략을 제시했다. 
  • ▲ 이날 주총에서 '달이'가 주주를 맞이하는 모습. ⓒ김재홍
    ▲ 이날 주총에서 '달이'가 주주를 맞이하는 모습. ⓒ김재홍
    장 사장은 “차량별 반도체 최적 배분, 대체소자 개발 등을 통해 공급물량을 최대로 늘려 시장수요에 적극 대응하겠다”면서 “급성장하고 있는 전동화 시장을 리딩할 수 있도록 아이오닉5, 아이오닉6, GV60 등 전용 전기차를 활용해 판매를 늘려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현대차가 자체 개발한 서비스 로봇인 ‘달이(DAL-e)’가 참석 주주들을 맞이했다. 현대차는 자사가 추진하는 로보틱스에 대한 주주의 이해도와 친숙도를 높이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달이는 현대차 사옥 1층에서 주총에 참석하는 주주에게 반갑게 손을 흔들고 “현대차 주주총회에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인사를 건냈다. 또한 입구에 주주들이 몰리자 “좀 지나가겠습니다”라는 멘트를 하면서 주주들의 이목을 끌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달이는 얼굴 인식, 자연어 대화 기술, 자율이동 기술을 탑재한 현대차의 자체 개발 서비스 로봇”이라며 “지난해 초부터 현대차 송파대로 지점에서 방문 고객을 상대로 차량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사진 촬영 등의 고객 응대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