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4월 1일부터 인앱결제 의무화 정책 시행
  •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 웨이브가 29일부터 구글 안드로이드 앱 내에서 판매하는 이용권의 가격을 인상한다.

    웨이브는 23일 앱 내 공지를 통해 "구글 플레이 정책에 따라 웨이브 안드로이드 앱 신규 결제 시 구글플레이 결제를 의무적으로 적용한다"며 "이에 따라 안드로이드 앱에서 판매하는 이용권 및 개별 구매 영화(영화플러스)의 가격 및 구매·환불 방식이 변경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베이직의 상품의 경우 7900원에서 9300원, 스탠다드 상품은 1만 900원에서 1만 2900원, 프리미엄 상품은 1만 3900원에서 1만 6500원으로 올랐다.

    이는 구글이 다음 달 1일부터 인앱결제 시스템을 앱 개발사에 의무화한 데 따른 조치다. 구글은 앞서 오는 4월 1일부터 최대 30% 수수료를 부과하는 인앱결제 의무화 정책을 시행하고 정책을 따르지 않는 앱은 플레이스토어에서 삭제하겠다고 통보한 바 있다.

    한편, 웨이브는 웹사이트에서 구매할 수 있는 기존 상품과 앱에서 구매할 수 있는 상품을 구분해서 판매한다. 웹 상품의 가격은 기존과 동일하다.

    웨이브 관계자는 "웹에서 결제할 경우 기존 가격 그대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며 "신규 가입자의 경우 프로모션 통해 요금 부담 최소화 지원하고 있고 기존 고객은 현재 요금으로 유지 가능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