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엔티플라넷 작년 7월 98억원에 인수 성장하는 커피시장 겨냥코로나19 비대면 소비 트렌드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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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상에프앤비가 커피유통사업자 씨엔티플라넷을 인수했다. 성장하는 커피시장을 겨냥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속 비대면 소비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대상에프앤비는 지난해 7월1일 씨엔티플라넷을 98억원에 인수했다.

    씨엔티플라넷은 2008년 설립된 온라인 유통업체로 카페 전문 쇼핑몰 씨엔티마트를 운영한다. 씨엔티마트는 개인 카페에서 사용하는 집기를 비롯해 커피 원두, 베이커리 등을 판매한다. 개인 카페 사업자에게 인지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진다.

    대상에프앤비의 이번 인수는 성장하는 커피 시장을 공략하기 위함이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19년 기준 한국의 커피전문점 시장의 규모는 5조4000억원으로 세계 3위 규모다. 국민 1명이 카페에서 쓰는 돈도 연평균 약 10만4000원으로 세계 3위다.

    이렇다 보니 커피 사업자도 증가세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등록된 정보공개서 기준 커피 업종 브랜드 수만 736개로 전체 외식업종에서 직전 연도 대비 가장 큰 증가 폭(90%)을 보였다. 커피 가맹점 수 역시 2019년 1만6186개에서 2020년 1만7856개로 10% 늘어났다.

    대상에프앤비는 기존 잼, 차, 커피 등을 제조 사업에 이어 씨엔티플라넷의 온라인 플랫폼 운영 노하우를 더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코로나19 유행으로 비대면 소비 트렌드에 대응해 고객을 확대할 계획이다.

    대상에프엔비 관계자는 "그동안 프랜차이즈 등 기업 위주로 거래를 해왔다면 이번 인수를 통해 개인 카페 사업자까지 판매를 확대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상에프앤비는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1136억원, 800억원으로 지난해 보다 각각 65.6%, 119.7%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