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당선인 재계 첫 방문지는 '무협' 낙점재계 단체, 당선인과의 만남·정책 제언에 힘 쏟아
  •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21일 대통령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경제6단체장과 현안 논의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은혜 대변인,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허창수 전경련 회장,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윤 당선인, 손경식 경총 회장, 최진식 중경련 회장, 구자열 무협 회장, 장제원 비서실장. ⓒ뉴데일리 DB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21일 대통령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경제6단체장과 현안 논의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은혜 대변인,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허창수 전경련 회장,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윤 당선인, 손경식 경총 회장, 최진식 중경련 회장, 구자열 무협 회장, 장제원 비서실장. ⓒ뉴데일리 DB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친기업 행보에 나선다. 경제단체 중 첫 번째로 무역협회를 찾아 청년 무역인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30일 재계에 따르면 이번주 내에 윤 당선인의 무협 방문이 성사될 예정이다. 무역협회는 조만간 윤 당선인의 무협 방문 관련한 일정 및 내용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윤 당선인의 무협 방문은 지난 21일 경제 6개 단체장과 함께 오찬 회동을 한 후 진행하는 첫 개별 경제단체 방문 일정이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지난 29일 정례브리핑에서 "(윤 당선인의) 무역협회 방문은 맞다"며 "방문 시기와 일정은 경호 문제로 인해 공개하기 힘들지만, (이번 방문은) 청년 일자리를 독려하고 중소기업 수출 지원 의지를 보이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박근혜 전 대통령은 중기중앙회를, 이명박 전 대통령은 전경련을 먼저 방문했다.

    경제단체들은 윤 당선인과의 개별 회동을 통해 업계 목소리를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한상의, 경총 등은 지난주부터 인수위 측에 새 정부에 바라는 경제 정책 등에 대한 제안서를 보냈다.

    경총은 중대재해처벌법 개정, 노동 개혁 선진화 등 주요 정책 제언을 위해 인수위에 윤 당선인과의 만남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상의는 아직까지 개별 회동을 위한 의견을 내진 않았으나, 소통 플랫폼 등 내부적으로 정책 제언을 정리해 추후 회동에 준비하고 있다. 오는 31일에는 한국경영·경제·정치·사회학회 등 4대 학회와 경제·인문사회연구회가 함께 윤석열 정부의 과제를 집중 논의한다.  

    재계 관계자는 "반기업 정책을 강조한 문재인 정부와 달리 윤석열 당선인은 후보 시절부터 중대재해처벌법 완화 등 각종 규제를 완화하겠다며 친기업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며 "현 정부에서는 경제 단체들이 정책 결정에 아무런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했지만, 새 정부 출범과 함께 경제 단체들이 목소리를 내기 위해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