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품 발포주 ‘레츠’ 론칭… 4월 유통망 공급 우창균 대표 “침체된 맥주시장의 활력 될 것”연내 매출 100억 목표, 유흥시장 공략까지
  • ▲ 우창균 신세계L&B 대표이사.ⓒ신세계L&B
    ▲ 우창균 신세계L&B 대표이사.ⓒ신세계L&B
    우창균 신세계L&B 대표이사가 발포주 ‘레츠 프레시 투데이(이하 레츠)’에 대해 침체된 맥주 시장의 활력이 될 것이라는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우 대표는 30일 웨스턴 조선 서울에서 가진 ‘레츠’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주류업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그 어느 때보다 많은 변화를 겪었다”며 “맥주시장에 이렇다 할 신제품이 없어 새로운 활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레츠’는 침체된 맥주 시장에서 새로운 활력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날 신세계L&B는 발포주 ‘레츠’를 론칭하고 오는 4월 1일부터 편의점, 대형마트에 공급을 시작할 예정이다. 4월 2주차부터는 유흥업소, 프랜차이즈 등에도 공급할 예정이다. 판매가격은 500ml 캔 기준 1800원으로 캔 맥주보다는 저렴하지만, 경쟁 발포주보다는 높은 가격대다.

    우 대표는 “경쟁사 발포 주에 비해 다소 가격이 높지만 그만큼 높은 가치를 소비자에게 제공하고 선택을 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가격 경쟁은 하지 않을 것”이라며 “올해 매출 목표는 100억원이지만 몇 년 안에 시장에서 자리잡는 것을 중장기 목표로 잡고 있다”고 말했다.

    우 대표의 이같은 자신감은 최근 국산 맥주의 침체와 무관하지 않다.

    신세계L&B에 따르면 2019년 5조원에 달했던 국내 맥주 시장은 지난해에는 4조5000억원으로 크게 감소했다. 다반 국산 맥주의 매출이 빠르게 하락하는 과정에 발포주 시장은 2900억원에서 3600억원으로 유일하게 성장했다. 특히 최근 원가 인상으로 인해 맥주가격이 빠르게 인상되는 것도 기회요인으로 봤다는 설명이다.

    마기환 신세계L&B 영업담당 상무는 “코로나19 이후 자영업자 불경기와 매출 감소가 자연스럽게 저가 발포주 시장의 성장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에일이나 크래프트, 흑맥주의 판매가 줄어든 반면 라거맥주는 오히려 신장하는 등 청량하고 깔끔함을 선호하는 등 구매성향도 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유흥시장의 진출은 영업력이 경쟁사에 비해 약한 신세계L&B에게는 적잖은 과제가 될 전망이다.

    마 상무는 “우리의 약점으로 잡히고 있는 유흥채널은 지역적으로 공략할 예정”이라며 “카스,  테라에 비해 시장은 약하겠지만 스타일이 다르고 형태도 다른 만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