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약, 인사돌 성분 활용한 치주질환 치료제 개발광동제약, 창립제품 '경옥고' 활용 '견옥고'로 시장 진출반려동물 시장 규모 2027년 6조원대로 지속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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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제약사들의 반려동물 시장 진출이 잇따르는 가운데 소비자들에게 인지도가 높은 자사 브랜드를 활용하는 전략을 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30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2015년 1조9000억원에서 2020년 3조4000억원 수준으로 성장했고, 2027년 6조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이에 따라 제약사들도 치료제, 건강기능식품 등의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반려동물 관련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동국제약은 국내 최초 반려견 전용 치주질환 치료제 '캐니돌'을 선보였는데 자사 대표제품인 '인사돌플러스'와 같은 성분이라는 점이 주목된다.캐니돌은 생약성분인 옥수수불검화정량추출물과 후박추출물을 함유했다. 옥수수불검화정량추출물은 잇몸뼈 형성을 촉진 및 치주인대 강화 작용을 돕고, 후박추출물은 다양한 과학적 연구를 통해 잇몸병을 유발시키는 치주병인균에 대한 항균 및 항염 효과가 입증됐다.미국수의치과협회(AVDS) 자료에 따르면 생후 3년 이상인 반려견의 80%가 치주질환을 경험하며, 치아 관리만 잘해줘도 수명이 20~30% 연장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펫사료협회 조사결과에서는 질병 치료를 위해 동물병원에 방문한 원인으로 구강 질환이 2위를 기록했다.광동제약은 브랜드 이름을 활용해 더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을 펴고 있다. 광동제약은 최근 반려견의 면역력과 건강증진을 위한 영양제 브랜드 '견옥고'를 출시했는데 회사를 대표하는 창립제품인 '경옥고'에서 따왔다.견옥고 브랜드로 처음 출시하는 '견옥고 활(活)'은 면역력과 관절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제품이다. 숙지황·복령 농축액과 홍삼 농축액, 아카시아벌꿀을 주원료로 하고 글루코사민 등 관절 건강을 도울 수 있는 기능성 원료가 첨가됐다.광동제약은 지난 21일 동물약국 전문 유통플랫폼 1위 업체인 '펫팜(PET PHARM)'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견옥고 활의 유통과 판매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광동제약은 그동안 천연물 원료 등을 개발하며 쌓아온 노하우를 반려동물을 위한 영양제, 건강 관련 제품에 적용해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에게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를 활용해 반려견 제품에 대한 신뢰도를 얻을 수 있는 전략으로 보인다"며 "반려동물을 양육하는 가구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제약사들의 시장진출이 더 확대될 전망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