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두 달간 200여대 계약…작년 국내 연간 판매량 절반
  • ▲ 현대두산인프라코어의 신형 미니굴착기 DX35Z-7. ⓒ현대두산인프라코어
    ▲ 현대두산인프라코어의 신형 미니굴착기 DX35Z-7. ⓒ현대두산인프라코어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사용처 다변화로 급성장하고 있는 국내 미니굴착기(중량 6톤 이하)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롯데렌탈과 1.7톤급(DX17Z-5) 40대, 3톤급(DX30Z-7) 10대, 3.5톤급(DX35Z-7) 10대 등 총 60대의 미니굴착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렌탈 시장에 현대두산인프라코어 굴착기가 첫 선을 보이게 됐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급성장하고 있는 국내 미니굴착기 시장에서 판매처 다변화로 판매량을 늘릴 계획이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공급하는 1.7톤급 미니굴착기는 국내 미니굴착기 시장에서 점유율 40%를 차지하는 수요가 가장 높은 사이즈로, 굴착력과 선회 속도, 작업 반경 등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

    특히 장비 폭이 950mm에 불과해 좁은 공간에서도 작업이 가능하고 크롤러(벨트로 묶여진 차 바퀴) 폭을 최대 1360mm까지 확장할 수 있어 안정적으로 하부가 고정돼 작업 시 밸런스 유지에도 용이하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2017년 미니굴착기 시장에 첫 제품을 선보인 이후 신제품 출시를 통한 라인업 확충과 서비스 개선 등을 통해 점차 판매량을 늘려가고 있다. 올해 두 달(1~2월)간 미니굴착기 200여대를 판매하는 등 지난해 연간 판매량(351대)의 절반을 넘겼다. 

    국내에서는 인건비 상승과 인력 부족에 따른 기계화로 인해 농가, 과수원 등에서 미니굴착기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도 북미, 유럽 등에서는 미니굴착기 사용범위가 확대됨에 따라 판매량이 늘어나고 있다.

    한국건설기계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미니굴착기 5500여대가 판매돼 2020년 대비 15%가 증가했으며 전 세계적으로도 지난해 약 33만대가 팔려 2020년 대비 9%의 성장률을 보였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차별화된 고객서비스(A/S)로 글로벌 업체가 강점을 보이고 있는 국내 미니 굴착기 시장 판도를 바꾸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