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상승 등 불확실성 고조 微·日 투자금액 늘어…EU는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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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확산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사태 등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에서도 외국인직접투자(FDI)가 역대 1분기 실적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1분기 외국인직접투자 신고액은 54억5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4.9%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도착기준으로는 2.6% 감소한 43억3000만달러다.

    신고건수는 830건으로 전년동기대비 28.9% 증가했다. 도착기준으로는 663건(16.1%↑)이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신고금액 기준 제조업 투자금액이 16억4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67%로 급증했으며 서비스업은 37억7000만달러(-9.4%), 기타업종은 4억3000만달러(-69.1%)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기타업종은 농·축·수산·광업 등 1차 산업과 전기가스·수도·환경정화업 등이다. 

    제조업중에서는 식품투자액이 5억71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594.1%로 큰폭으로 올랐고 기계장비·의료정밀 2억6200만달러(487%↑), 운송용 기계 4000만달러(98.1%↑), 전기·전자 3500만달러(70.5%↑)가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전년동기대비 284.7% 증가한 8억7000만 달러를 투자했으며 중화권은 11억9000만달러(39%↑), 일본은 4억8000만달러(94.6%↑)를 기록했다. 유럽연합(EU)의 투자는 -81.3%를 기록한 5억8000만달러로 집계됐다.

    대상별로 보면 그린필드형 투자는 전년동기대비 128.5% 증가한 37억2000만달러를 기록했지만 인수합병(M&A)형 투자는 44.5% 감소한 17억3000만달러의 수치를 보였다. 

    신규투자는 14억9000만달러(42.2%↑), 증액투자는 78억4000만달러(7.5%↑) 증가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우크라이나 사태 등 불확실한 전세계적 투자환경속에서도 우수한 실적을 보였다"며 "투자금액과 투자건수 모두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는 등 양적 측면에서 우수한 실적 기록했고 소재·부품·장비 기업의 신규투자 증가 등 투자의 질적 측면에서도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