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수 자문사로 삼일PwC 선정, 매각주간사 EY한영에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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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쌍용자동차 인수전 참여 의사를 밝힌 쌍방울그룹이 매각 주간사에 인수의향서를 공식 제출하고 회생법원에 의견서를 내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8일 쌍방울그룹은 매수 자문사로 삼일PwC를 선정하고, 매각 주간사인 EY한영에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쌍방울그룹은 회생법원에도 구체적인 쌍용차 인수조건과 인수의지 등을 담은 의견서도 낸 것으로 알려진다. 

    쌍방울그룹은 그룹의 특장차 제조기업인 광림을 중심으로 컨소시엄을 꾸려 쌍용차 인수를 추진해 왔다. 이달 1일 광림이 쌍용차 인수 의향을 공식화 한데 이어 지난 6일에는 KB증권과 유진투자증권을 통해 4500억원 규모의 쌍용차 인수자금 조달 준비를 완료했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쌍용차 인수를 공식적으로 언급한 곳은 세 곳이다. 계약이 해지된 에디슨모터스가 자동차 조명업체 금호에이치티와 컨소시엄을 꾸려 재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가운데 쌍방울그룹, KG그룹 등이 참여 의사를 밝힌 상황이다. 소방차를 주력 생산하는 특장차 업체 이엔플러스의 경우 지난 4일 쌍용차 인수 의향을 밝혔지만 현재는 참여 계획을 철회했다. 

    이엔플러스는 전날 “쌍용자동차 인수 컨소시엄 참여 여부를 검토했으나, 현재 진행하는 신규사업에 더욱더 집중하고자 최종적으로 컨소시엄 참여에 대한 검토는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시장 안팎에서는 별다른 이변이 없는 한 에디슨모터스, 쌍방울그룹, KG그룹의 삼파전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쌍용차는 지난해 10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이 선정되자 바로 인수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이 인수금액 잔금인 2743억원을 납입 기한인 지난달 25일까지 납부하지 못해 계약이 해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