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면회의·집합교육 제한적 재개마스크 착용 필수… 재택 비율 50% 방침 유지포스코 재택근무 중단 등 기업들 일상 회복 전환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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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가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 완화에 따라 국내외 출장을 재개하는 등 방역 지침을 완화했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부터 '부분적 일상 회복'을 추진하기로 하고 완화된 방역 지침을 사내에 공지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금지했던 대면 회의, 집합교육, 출장 행사 등을 제한적으로 재개하기로 했다.

    기존에 '자제' 지침을 내렸던 국내외 출장은 다시 허용하기로 했고, 아예 금지했던 행사도 299명 이내에서 열 수 있도록 했다. 회식은 10명 이내에서 보직장 주관일 경우 허용한다. 업무 셔틀버스도 제한적으로 허용하고, 업무용 헬기도 다시 운항한다.

    이번 삼성전자의 방역지침 완화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에 따른 것이다. 정부는 지난 4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완화해 사적모임 허용 인원을 기존 8인에서 10인으로 늘리고, 식당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도 1시간 연장한 자정까지로 늘린 바 있다.

    다만 지난주 국내 하루 평균 확진자가 약 22만명에 달하는 점을 고려해 마스크 착용 필수, 밀집도 50% 수준 관리, 사업장 기본 방역 유지 등의 지침은 유지하기로 했다. 재택근무 비율을 최대 50% 가능하게 한 방침도 그대로 유지된다.

    삼성전자가 방역 지침을 완화하면서 다른 주요 그룹들도 조만간 사내 방역 조치 완화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포스코는 이달 1일부터 서울 지역에서 실시하던 일반 재택근무를 중단했다.

    현대차와 기아도 재택근무 50% 이상 조치는 그대로 유지하되 국내외 출장과 교육·회의, 업무 외 활동 등의 지침은 변경했다. 백신 접종자에게만 제한적으로 허용됐던 국내 출장은 전면 허용됐고, 해외 출장의 경우 제한적 허용이 유지됐지만 전결 기준이 소폭 완화됐다.

    현대중공업그룹도 이날부터 울산 현대중공업 본사의 사무직 직원들을 대상으로 재택근무 비율을 기존 50%에서 부서별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하향 조정할 수 있게 하는 지침을 내렸다. 다만 오미크론 확산세가 잦아들 때까지 당분간 회의와 교육은 각각 30인, 50인 미만의 인원 제한을 둘 방침이다.

    네이버도 일부 출근 규정이 완화됐다. 기존에는 사옥 출퇴근을 위해서는 조직 장 승인이 필요했다. 6월 말까지 원격 근무 체제는 유지하지만 상사 허락을 맡지 않아도 개인 희망에 따라 출퇴근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