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주춤했던 영업성적, 지난해 반등신규수주 증가-원가율 제고… 수익성 중심 안정화 도모워크아웃 졸업 후 재무구조 안정… 신사업 진출 통한 성장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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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용산구 소재 신동아건설 사옥. ⓒ신동아건설
지난 2019년 기업 재무개선작업(워크아웃)에서 벗어난 신동아건설이 코로나19 파고를 넘어 재도약에 나선다.선두에는 40년 넘게 근속한 '신동아맨' 진현기 사장이 선다. 진 사장은 워크아웃 졸업이후 재무구조가 정상화된 만큼 매출구조를 다각화해 안정과 성장을 동시 도모한다는 전략이다.또한 주택브랜드 ‘파밀리에’ 가치를 높여 강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주확대와 성장가속화에 탄력을 붙일 전망이다.12일 감사보고서 분석결과 지난해 신동아건설은 매출 6115억원, 영업이익 339억원의 영업실적을 기록했다.매출의 경우 전년 5781억원에 비해 5.76% 늘어났으며 영업이익은 124억원에서 171% 뛰었다. 2020년 당시 전년대비 매출이 22.9%, 영업이익이 75.9% 감소한 것을 고려하면 뚜렷한 반등세를 보인셈이다.전체 매출에서 25.2%를 차지했던 주택분양사업 매출이 753억원에서 1545억원으로 두배 이상 뛰면서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특히 이 기간 주택사업 원가율이 103%에서 81.2%로 낮아지면서 외형뿐아니라 수익성 제고도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신동아건설은 직전 4년(2016~2019년)간 78.5%의 안정적인 주택부문 원가율을 기반으로 워크아웃에서 졸업한바 있다.이같은 실적 회복 분위기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지난해 지속가능성에 기반한 수주확대와 경영혁신에 중점을 둔 결과 총 2조2000억원의 수주고를 달성하면서 전년실적(1조6500억원)을 훌쩍 뛰어 넘었다. 신동아건설은 2010년 이후 최대 수주 실적을 매년 기록하고 있다.무엇보다 지난해에는 서울 동작구 상도동 대광연립 소규모재건축(201억원), 노원구 가로주택정비(300억원) 사업을 수주했다. 이는 공사규모보다 서울도심에서 정비사업을 따냈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여기에 개발사업 등을 위한 용지도 184억원에서 507억원 규모로 174% 증가하면서 3년만에 500억원대로 회복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
- ▲ 진현기 신동아건설 대표이사 사장. ⓒ신동아건설
이에 더해 신동아건설은 연초 설정한 경영방침 '성장 모멘텀 구축'에 따라 올해 질적성장과 내부역량 강화를 통한 성장동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무엇보다 지난해 12월 취임한 진현기 사장이 경영 효율성 제고와 신사업 진출에 대한 의지를 밝히고 이에 맞춰 회사의 사업 추진 방향 또한 양적 팽창보다 수익성 위주의 사업모델 고도화에 더욱 집중한다는 전략이다.신동아건설은 공공사업, 도시개발사업, 정비사업, 토목사업 등 기존 주력사업을 고도화해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M&A, 물류센터, 친환경사업 등 신사업 발굴에 적극 나서 사업다각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개선된 재무구조는 사업다각화에 힘을 더할 전망이다.차입금(1010억원) 및 부채(4024억원) 규모가 전년대비 각각 5.46%, 35.5% 불어났지만 2014년 이후 꾸준히 확충된 자본금을 바탕으로 차입금의존도(57.3%, -6.36%p)와 부채비율(228%, +31.0%p) 변동 여파는 상대적으로 적었다.늘어난 차입금 및 부채 규모로 이자비용(339억원) 역시 증가(+3.33%)했지만 영업이익 개선에 따라 이자보상배율은 되려 2.22배에서 5.85배로 높아졌다. 수익성 제고에 따른 자본 확충과 그에 따른 재무건전성 제고가 확인된 셈이다.실제 연초부터 활발한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신진주역세권 타운하우스, 고덕국제신도시 서정리역세권 복합개발, 서울도시철도 7호선 청라 연장선, 정안맨션 소규모 재건축 정비사업 등 4건을 잇달아 따내며 수주 목표 달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고객 중심 경영에도 박차를 가한다. 다양한 니즈 변화에 대응해 주택품질을 향상하고 자사주택 플랫폼 '이지큐(EziQu)'를 비롯해 고객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차별화된 주거상품을 소비자에게 선보일 예정이다.여기에 브랜드 경쟁력 강화의 일환으로 14년만에 주택 브랜드 '파밀리에'를 리뉴얼했다.기존 브랜드를 고급화하기 위해 심볼, 로고타입, 컬러를 새로 변경한 파밀리에는 'Refined Serenity(섬세히 다듬어진 편안함)'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가족의 평온한 시간을 섬세히 담아내는 품격있는 공간'으로 브랜드 철학을 재정립했다.신동아건설은 아파트와 오피스텔, 주상복합, 타운하우스 등 모든 주거상품에 파밀리에 브랜드를 통합 적용할 방침이다.새 브랜드는 신진주역세권 타운하우스 등 올해 분양 예정 단지부터 순차적으로 사용할 계획이며 이미 착공한 현장에 대해서도 적용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진현기 사장은 "최근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중대재해 근절을 위해 현장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선정하고 안전경영에 매진할 것"이라며 "아울러 새로 정립된 파밀리에의 브랜드 철학에 맞게 입주자의 주거만족도를 높이는데 집중하고 다양한 주거상품과 서비스개발로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진 사장은 강원 홍천군 출신으로 1982년 신동아건설에 입사했다. 입사 후 30여년간 줄곧 현장에서만 근무한 '현장통'으로 알려졌다.기술본부 상무와 전무를 거쳐 2017년부터 부사장을 역임했다. 2020년 '건설기술인의 날 기념 유공자 포상'에서 은탑산업훈장을 수훈했으며 지난해 말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