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업 핵심 인재 확보 목적신동빈 회장 직접 지시 사항
  • 롯데그룹이 순혈주의를 깨고 공격적인 외부 인재 모시기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파격 외부 인사를 영입한데 이어 이번에는 전문가를 모셔와 롯데 맞춤형 인재로 직접 키워내는 개념이다.

    13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롯데지주는 지난 1일자로 인사담당(HR) 조직을 전면 개편했다.

    기존  3개팀(인재육성팀, 기업문화팀, 업무지원팀) 2개 위원회(인재확보위원회, 기업문화위원회)를 스타팀(STAR), 인재전략팀, 기업문화팀, 업무지원팀의 4개 정규팀 체계로 꾸렸다. 

    이번 조직 개편에 따라 신설된 스타팀은 Strategic Top Talent Advisors & Recruiters Team의 약자다. 외부 핵심 인재를 확보하는 것부터 그룹을 이끌 최고경영자(CEO) 양성까지 인재 관리를 전담한다. 팀이 만들어 진지 2주일여밖에 지나지 않은 만큼 영입한 인재는 아직 없는 상황이다. 

    스타팀 신설은 신동빈 회장이 직접 지시한 것으로 알려진다. 신 회장의 강력한 외부 인재 영입의지가 반영됐다는 것이 롯데그룹의 설명이다. 실제 신 회장은 지난해 말 정기 임원 인사와 올 상반기 사장단 회의(VCM)를 통해 변화와 혁신을 주도할 초핵심 인재 확보와 올바른 리더 육성을 강조한 바 있다.

    그는 올해 신년사에서도 그룹을 이끌어 갈 인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융합된 환경 속에서 연공서열, 성별, 지연·학연과 관계없이 최적의 인재가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문화가 정착돼야 한다”고 피력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바이오‧헬스케어 등 롯데가 추진하는 신사업 부문 전문가가 주로 영입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