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개발 전문 자회사 설립으로 연구집중보령, 항암제 후보물질 정부지원 받아메디톡스, 70억 규모 투자 유치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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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자회사를 통해 신약개발에 투자하면서 파이프라인을 확장하고 있다. 자회사는 신약개발 전문 기업으로 연구개발에만 집중하면서 성공가능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26일 업계에 따르면 보령의 항암신약 연구개발 자회사인 리큐온은 핵심 파이프라인인 'BR101801(프로젝트명 BR2002)'의 임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 BR101801은 암세포의 주요 성장·조절인자 3중을 동시헤 저해하는 림프종 치료물질이다.현재 미국과 한국에서 PTCL 환자군을 대상으로 임상 1b와 2상을 동시에 진행 중에 있다. 최근에는 대만에서도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 받았다.또 식품의약품안전처 개발단계 희귀의약품 등록과 미국 식품의약국(FDA) 희귀의약품 지정도 추진하고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주관 '제약산업 전주기 글로벌 진출 강화 지원사업'에 선정되면서 개발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메디톡스의 자회사 리비옴은 최근 7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에 성공하면서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 ‘LIV001’의 임상에 박차를 가하고, 항암제 등 후속 파이프라인의 연구개발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LIV001은 이미 동물모델 실험에서 염증 억제 및 면역 반응 안정화 등의 효능 검증을 마쳤다. 지난 1월부터 호주 루이나바이오(Luina Bio) 및 영국 키이파마(Quay Pharma) 등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업체들과 임상용 의약품을 생산하고 있다.리비옴은 메디톡스로부터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LBP, Live Biotherapeutic Products) 후보물질 및 제반 기술을 이전받아 2021년 설립된 미생물 연구 기반의 신약 개발 전문 기업이다.리비옴은 핵심 기술로 '듀얼 LBP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으며, 천연 마이크로바이옴 기반의 'N-LBP' 플랫폼과 유전자 에디팅 기술을 통해 치료 효과를 극대화한 차세대 플랫폼 'E-LBP'를 활용한 후보물질을 도출하고 있다.랩지노믹스는 신규 나노케이지 기술기반 CD47 타겟 면역항암치료제 'LGP-S01'을 자회사 큐어로젠에 이전하면서 외부투자유치 등을 이끌어낼 예정이다.CD47 타겟 면역항암치료제는 대식세포가 암세포를 먹는 식균작용을 차단하는 신호 단백질 CD47을 억제, 면역세포를 활성화시킨다.랩지노믹스에 따르면 LGP-S01은 CD47 타겟 항암제는 동물실험에서 다른 개발사의 치료 용량보다 5배 높은 용량에서 적혈구 감소 현상이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 CD47 항체치료제와 비교해도 항암효능이 유의미하게 증가했다.업계 관계자는 "제약바이오기업 자회사는 신약개발에만 집중하면서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며 "신약 후보물질의 가능성을 확인하면서 기술이전을 추진해 가치를 높이는 전략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