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일부터 가맹점 납품가 인상 예정올리브오일 등 원부자재 39개 품목 71% 인상본사와 가맹점, 5:5 구조… 가맹점에 부담 전가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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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프랜차이즈 BBQ가 다음달 2일자로 가맹점 납품가를 인상한다. 소비자가 인상을 앞두고 가맹점의 부담이 함께 가중돼 논란이 예상된다.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제너시스BBQ는 다음 달 2일부터 BBQ 가맹점주들에게 납품하는 올리브 오일(100%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 파우더 및 소스류, 쿠킹호일, 패키지, 치킨무 등 원부자재 39개 품목의 가격을 최대 70% 인상한다.올리브 오일 15리터 들이 한 통은 기존 12만원에서 16만원으로 33%(4만원) 올린다. 쿠킹호일(25cm X 50M)은 3580원에서 6100원으로 70%(2520원) 인상한다. 또 블랙페퍼시즈닝(15g)은 2만5000원으로 56%(1만4000원), 비비소스는 9300원으로 42%(2750원), 속안심염장제는 4300원으로 21%(750원) 올린다.쿠킹호일의 경우 온라인 판매가보다 높은 수준이고, BBQ가 집계한 마리 당 인상 가는 1100원대 수준이다.BBQ는 다음달 2일부터 황금올리브 치킨 등 대표 제품을 포함해 전 메뉴의 소비자가를 2000원 인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BBQ 관계자는 "이번 소비자가 인상분에 대해 본사와 가맹점이 5:5 수준으로 부담을 나눈다"며 "동행위원회에서 합의된 사안"이라고 말했다.소비자가 인상 발표 당시 BBQ는 지난 12일 동행위원회(가맹점 동반행복위원회)가 BBQ 본사에 제품가격 인상을 재차 요구했다고 설명한바 있다.BBQ는 “배달앱 중개 수수료 및 배달비(라이더 비용)와 인건비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패밀리(가맹점)들의 제품 가격인상 요구가 꾸준히 있어 왔다”고 설명했다.하지만 BBQ가 가맹점 납품가를 올리면서 가맹점들의 제품 가격 인상 요구는 가맹점의 부담으로 돌아가게 됐다.BBQ 관계자는 "본사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률은 1~3분기 평균 이익률의 반토막 수준"이라며 "(본사가 이윤을 가져가는 것에 대해) 가맹점주들의 어느 정도 이해가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