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만에 흑자 전환 성공한 CJ푸드빌자신감 얻은 김찬호 대표, 중장기 전략 수립뚜레쥬르, 팝업스토어 마케팅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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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찬호 CJ푸드빌 대표가 과감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 자신감을 얻고 중장기 계획까지 마련한 CJ푸드빌은 부진 매장 철수, 팝업스토어 진행, 특화 매장 테스트 등을 진행해 흑자 기조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김찬호 대표는 최근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이메일을 보내 올해 ESG경영 원년을 선포하고 사내 방송을 통한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했다. 2050년 중장기 목표와 전략 실행을 앞두고 사내 공감대 높이기에 나선 것이다.

    CJ푸드빌 ESG 거버넌스는 내외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외식 생태계 발전을 위한 중장기 ESG 실행 체계 구축, 전략 수립, 과제 추진, 성과 지표 관리 등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김 대표는 “자발적이고 선제적인 ESG 경영 도입으로 외식 업계에 긍정적인 변화를 주도해 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이같은 행보는 외식업계에서 이례적이다. 공시 의무가 없는 외식기업이 ESG 경영체계 구축에 전사적으로 나선 것은 드물다.

    CJ푸드빌은 지난해 7년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하기도 했다. 경영 효율화가 최우선 과제였던 기업이 단기 전략이 아닌 중장기 전략을 수립한 것이다. 

    외식 시장 경쟁 심화와 함께 패밀리레스토랑, 뷔페 사업이 외식 트렌드에서 벗어난 후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쳐 2014년을 끝으로 흑자를 내지 못했던 CJ푸드빌의 최우선 과제는 실적 상승, '흑자전환'이었다.

    이에 저효율 점포를 정리하고, '투썸플레이스'를 매각하는 등 사업 효율화에 힘써왔다. 그 결과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다만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2015년부터 2019년까지 매년 40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CJ푸드빌은 누적 적자를 만회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 속에서 흑자 기조를 이어가야 하는 상황이다.

    김 대표는 계절밥상 점포 철수, 뚜레쥬르 팝업스토어, 더플레이스 특화매장 테스트 등을 동시에 진행 중이다. 앞서 진행한 '빕스'의 프리미엄화 전략은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빕스와 계절밥상 브랜드를 내세운 레스토랑간편식(RMR) 사업도 전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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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J푸드빌 관계자는 “올해 외식 부문은 프리미엄 매장과 딜리버리, RMR을 기반으로 고객 접점 다변화를 확대하고 온오프라인을 포괄해 CJ푸드빌만의 프리미엄 외식 경험을 알려나갈 계획”이라며 “내실 경영에 혁신을 더해 흑자 기조를 굳히고, ‘탄탄한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견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