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내달부터 외국인 관광객 입국 허용 전망… 양국 무비자 여행 기대6월 1일부터 제주·양양 국제공항 입국 외국인 무사증 제도 재개파라다이스·GKL 등 외국인 카지노 수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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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카지노 산업이 국내외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소식에 반색을 보이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 정부가 내달부터 외국인 관광객의 입국을 허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6월1일부터는 제주·양양 국제공항 입국 외국인 무사증 제도가 약 28개월만에 재개된다.

    일본 정부는 지난 2020년 3월 코로나19 예방을 이유로 한국인 입국을 금지했다. 우리 정부 역시 곧바로 일본인 무비자 입국 금지와 비자 취소 조치를 단행했다. 이후 양국은 사업상 출장자 등에 제한적으로 전자여행허가(K-ETA)를 발급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관광목적의 입국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일본 경제지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정부가 외국인 관광객의 신규 수용을 재개하는 조정에 들어갔다"며 '골든위크'(4월 말부터 5월 초)가 끝난 뒤 2주일 간 코로나19 상황을 지켜보면서 이달 내로 외국인 관광객 입국 허가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 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강연에서 "6월에는 원활한 입국이 가능하도록 검역 대책을 더욱 완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일본이 빗장을 풀면 파라다이스와 GKL 등 외국인 카지노 업계엔 호재다. 국내 외인 카지노업계 방문객 추이를 살펴보면 중국과 일본 방문객이 과반을 넘는다.

    특히 서울·인천·부산·제주 등 국내 4곳에서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운영 중인 파라다이스의 수혜가 기대된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기준 파라다이스 카지노의 일본 VIP 드롭액(칩 구입액) 비중은 35%로 타사 대비 높은 편이다. 일반 고객에 포함돼 있는 비중까지 고려하면 40% 이상으로 전망된다.

    28개월만에 재개되는 '무사증'(무비자) 입국제도도 업계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는 6월 1일부터 제주 국제공항과 강원 양양 국제공항을 통해 국내로 들어오는 외국인 관광객에 대한 무사증 입국을 재개한다.

    이번 무시증 입국 재개로 제주와 양양으로 입국하는 외국인은 각각 30일과 15일간 비자 없이도 국내에 체류할 수 있다.

    제주도 내 카지노업계는 코로나19 이후 8곳 중 5곳은 잠정 휴업 상태로 침체를 겪었다.

    카지노업계는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각종 마케팅 및 서비스 강화 등 손님맞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파라다이스 관계자는 "올 여름을 기점으로 예상되는 해외여행 정상화 시점에 맞춰 핵심 시장인 일본을 적극 공략하고, 세가사미홀딩스와 협력을 통해 현지 마케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지인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월 파라다이스의 매출액은 190억원을 기록했는데 월별 손익분기점(BEP) 수준이 200억원 수준임을 감안하면 흑자전환 지표에 가까워졌다"라며 "카지노는 이미 만들어진 건물에 고객들만 돌아오면 실적의 즉각 회복은 전혀 문제가 없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