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기본급 16만5200원 인상 등 요구전기차 공장 국내 신설 등도 임협 변수
  • ▲ 현대차 노사가 10일 올해 임협 상견계를 가졌다. ⓒ연합뉴스
    ▲ 현대차 노사가 10일 올해 임협 상견계를 가졌다. ⓒ연합뉴스
    현대자동차 노사가 올해 임금협상 교섭을 시작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노사는 이날 울산공장 본관에서 올해 임협 상견례를 가졌다. 상견례에는 이동석 현대차 대표를 비롯해 윤장혁 전국금속노조위원장, 안현호 노조지부장 등이 참석했다. 

    노조는 이날 ▲기본급 16만5200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 ▲성과급 전년도 순이익의 30% 지급 ▲신규인원 충원 및 정년 연장을 통한 고용안정 등을 요구했다. 

    올해 교섭에서는 임금인상과 정년 연장을 두고 노사가 대립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부터 2026년까지 정년 퇴직을 하는 인력은 1만2000여명 규모이며, 올해 퇴직 인원은 2600명 정도다. 

    노조는 올해부터 촉탁제를 폐지하고 정년을 현재 만 60세에서 만 61세로 연장하는 방안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사측은 이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또한 전기차 공장의 국내 신설도 노사 간 핵심 쟁점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노조는 강성으로 평가되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임협 타결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