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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호·이경후 소유의 벤처캐피탈, CJ CVC로 탈바꿈하나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 이선호·이경후 최대주주 소유기업 산하 VC지난해 영업수익 100억원, 영업익 40억원 기록CJ제일제당, CJ 등 유망 벤처기업 발굴 및 투자 위한 펀드 조성

입력 2022-05-12 11:01 | 수정 2022-05-12 11:24

▲ 이경후 경영리더, 이선호 경영리더 ⓒCJ

CJ그룹이 오너 4세가 대주주로 있는 VC(벤처캐피탈)를 자회사 격인 CVC(기업형 벤처캐피탈)로 흡수할지에 이목이 집중된다.  

12일 IB업계에 따르면 CJ그룹이 씨앤아이레저산업이 100% 지분을 보유한 VC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 인수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투자심사역 개별면담을 통한 의견 수렴 작업이 마무리 단계인 것으로 전해진다.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는 CJ ENM 디지털신사업총괄 출신 김도한 대표를 필두로 총 16명 심사역으로 구성됐다.

업계 관계자는 "이재현 회장이 지난해부터 3년간 10조원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나선만큼 지주사가 투자하는 스타트업을 CVC가 전담해 나서면 양적, 질적으로 투자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대해 CJ그룹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으로 구상된 바 없다"고 말했다. 

씨앤아이레저산업은 이재현 회장의 자녀인 이선호 경영리더가 지분 51%를, 누나인 이경후 CJ ENM 경영리더가 지분 24%를 갖고 있다.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는 2021년 연간기준 영업수익 1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35% 증가한 규모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으로 각각 40억원, 31억원을 냈다. 전년대비 66%, 24%씩 향상된 수치다.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전자공시에 따르면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가 2021년 12월 기준 출자를 유치한 자금은 3428억원이다.

기존에는 금산분리 규제에 따라 지주회사의 금융회사 보유가 금지되면서 금융회사의 일종인 벤처캐피탈도 소유할 수 없었다. 이후 현 정부가 2021년 말 대기업집단이 운영하는 벤처캐피탈을 허용하는 방향으로 공정거래법을 개정했다.

지난 3월 31일 동원그룹이 최초로 CVC 통한 벤처 투자에 나섰으며 GS그룹도 지난 1월 GS벤처스를 설립했다. 이외에 LG와 효성 등도 CVC 설립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J가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를 인수를 하게 되면 그룹 계열사간 내부거래 연결고리를 해소한다는 측면이 있다. 이어 매각 자금 약 200억원은 이선호, 이경후 증여세 재원 마련 위해 쓰일 가능성도 있다.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는 주로 CJ와 관련된 펀드를 조성하고 있다. 지난 9일 CJ제일제당과 CJ와 유망 벤처기업 발굴 및 투자를 위해 각각 200억원씩 펀드를 결성한다고 공시했다.

CJ는 지난해부터 각 그룹사에서 CVC 활동을 바탕으로 미래성장 동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차별화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나서고 있다. 올해는 더 적극적으로 직간접 투자에 나설 계획으로 알려진 만큼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의 인수 여건이 조성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박소정 기자 sjp@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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