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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병원, 태아 위협하는 ‘태변 증후군’… 신속 치료가 관건

최용성 소청과 과장 “산전 초음파 통해 발견 후 즉시 대학병원 방문”

입력 2022-05-13 17:53 | 수정 2022-05-13 17:53

▲ ⓒ경희대병원

태아의 건강을 위협하는 태변 증후군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산전 초음파를 통해 미리 발견하고 진료팀 협진이 필수 과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경희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최용성 과장은 “태아의 태변이 때로는 태아를 위협하는 경우가 있는데, 대표적으로 태변 장폐색, 태변 마개 증후군, 태변 복막염 등이 그것으로 정기적인 산전 진찰이 매우 중요하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태변이란 자궁 속의 태아가 지속적으로 양수를 마시면서 생성되는 태아의 대변을 말한다. 양수에 포함된 태아의 피부에서 떨어져 나간 상피 각질, 태아의 태지, 털 등이 장 내에 쌓여 형성되고 대개는 출생 후 24시간 이내에 배출하는 암녹색의 끈적거리는 대변이다. 

태변 장폐색은 장 내에서 낭성 섬유화와 연관되어 오는 경우가 있으며, 장의 운동성을 떨어지게 만들어 태아 소장의 원위부인 공장 및 근위부 회장 부근에서 폐색을 유발한다.

태변 마개 증후군은 태변이 병마개처럼 장을 막아버려서 발생한다. 아기가 출생한 후에는 공기를 마시게 되어 점차 장에 공기가 차게 되는데, 이처럼 장안에 마개로 인해 막히게 되면 막힌 부위 아래로 장 가스가 통과하지 못하고 점점 팽창하게 된다. 

최용성 과장은 “태변 마개 증후군은 최악의 경우에 장에 구멍이 나는 천공이 발생돼 긴급 수술을 요하게 된다”며 “이런 경우에는 주로 미숙아를 치료하는 과정에서 발생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태변 복막염은 아기가 태어나기 전인 태아 기간에 장 천공이 발생되는 것이다. 

태변 복막염은 태변 장 폐색, 태아의 장이 태내에서 꼬이는 장 염전, 태아의 장 일부분이 선천적으로 막혀 있는 기형인 선천성 장 폐색, 복막 내에서 조직이 실타래처럼 발생하여 장을 묶어 버리는 복막 밴드, 선천성 탈장 등의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된다. 

최 과장은 “산부인과 정기 검진 중에 산전 초음파를 통해 아기 복부에 복수가 차 있거나, 태변이 복강으로 빠져나와 생겨난 석회화 등이 발생되면 지체 없이 대학병원 산부인과를 방문해 치료 계획을 신속히 수립하고 조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런 상황에서는 산부인과, 신생아 전문 소아청소년과, 소아외과 교수팀의 협진 치료가 매우 중요한 긴급을 요한다”고 덧붙였다.
박근빈 기자 ray@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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