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집무실서 열리는 첫 경제단체 행사이재용 회장 등 5대그룹 수장 초청장 발송
  •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후보 시절인 지난 2월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중소기업 정책비전을 발표하는 모습 ⓒ연합뉴스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후보 시절인 지난 2월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중소기업 정책비전을 발표하는 모습 ⓒ연합뉴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용산 대통령 집무실에서 열리는 첫 경제단체 행사로 중소기업중앙회 60주년 행사가 낙점됐다.

    16일 중기중앙회에 따르면 중앙회는 이달 25일 국방부 연병장에서 중소기업인대회를 여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업종별 중소기업 대표뿐 아니라 대기업 총수까지 참석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기중앙회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5대 그룹 수장에 초청장을 보냈다. 중소기업인대회에 대기업 총수들이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올해 양극화와 상생이 화두인 만큼 대·중소기업이 같이 어울려서 상생을 다짐하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중소기업인대회는 매년 중소기업인에게 유공 포상을 수여하는 중소기업계 최대 규모 행사다. 모범 중소기업인에게 금탑·은탑·동탑 산업훈장 등을 수여한다. 일반적으로 중소기업기본법이 지정하고 있는 5월 셋째주 '중소기업주간'에 열리지만 올해는 윤 대통령 일정에 맞춰 행사시기를 조율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이명박 전 대통령 이후 10여년 만에 대통령 집무실에서 개최되는 것으로 의미가 깊다.

    윤 대통령이 역대 처음으로 중소기업인대회를 직접 챙기면서 대통령 직속 상생위원회 설치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앞서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인 지난 2월 중소기업중앙회를 찾아 대통령 직속 상생위원회 설치를 약속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