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 17일 두산건설 본사 등 압수수색 나서후원금 내역 등 자료 확보네이버‧농협‧차병원 등은 압수수색 대상서 제외
  • ▲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 ⓒ뉴데일리DB
    ▲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 ⓒ뉴데일리DB
    경찰이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의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두산건설과 성남FC에 대해 17일 압수수색을 벌였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두산건설 본사와 성남FC 구단 사무실 등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에 나서 후원금 내역이 담긴 문서와 회계 자료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의 이날 압수수색은 검찰의 보완 수사 요청에 따른 것으로 지난 2일 성남시청 압수수색에 이어 두 번째다.

    경찰은 성남FC 측에 후원금을 제공한 기업 6곳 중 두산건설을 제외한 네이버, 농협, 분당차병원, 알파돔시티, 현대백화점 등은 이번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하지 않았다.

    앞서 이 전 지사는 지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성남FC 구단주 시절 두산과 네이버 등으로부터 160억여 원의 후원금을 유치했는데 정치권 등에서는 이들 기업이 후원금을 낸 대가로 건축 인허가나 토지 용도 변경 등 편의를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경찰은 지난해 9월 해당 사건에 대한 1차 수사를 종결한 뒤 증거불충분으로 불송치 결정을 내렸으나 고발인의 이의 신청으로 검찰이 보완 수사를 요구, 지난 2월 재수사에 돌입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