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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룟값 56% 올라도… 배터리업계 투자 40% 늘린다

1분기 양극재 구매비 56% 급등LG엔솔-삼성SDI, 시설투자 확대2030년 글로벌 생산 20% 목표

입력 2022-05-22 10:48 | 수정 2022-05-22 10:48

▲ ⓒ연합뉴스

국내 전기자동차 배터리 업체들이 원자재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연구개발(R&D)과 시설 투자를 크게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의 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양극재 구매 비용은 34 달러, 양극활물질은 32 달러로 전년대비 각각 56%, 24% 올랐다.  

이는 니켈·코발트 등 배터리 원재료 가격이 지난해 크게 오른 탓이다. 그럼에도 양사는 R&D 및 투자에 공격적인 상황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올해 1분기 R&D 비용은 1836억원으로 전년대비 41.4% 늘었고 삼성SDI 역시 2583억원으로 30% 확대됐다.

이와 함께 시설투자에도 적극적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3월 미국 완성차 업체 스텔란티스와 총 4조8000억원을 공동으로 투자해 캐나다에 이차전지 합작공장을 건설하고, 이와 별개로 미국 애리조나주에 1조7000억원을 투입해 이차전지 단독공장을 세우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의 폴란드·중국·미국 현지 공장에 대한 총투자금액은 지난해 1분기 기준 15조81억원에서 올해 1분기 기준 20조6364억원으로 5조6283억원 늘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인원 확충에도 힘을 쏟고 있다.

올해 3월 말 기준 국내 임직원(기간제 근로자 포함) 수는 9721명으로 지난해 3월 말과 비교하면 1701명이 늘었다.

삼성SDI도 생산설비 투자를 대폭 늘렸다. 올해 1분기 부문별 투자금액은 총 569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동기보다 79.6% 증가한 수준이다.

에너지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의하면 전 세계 전기차용(ESS용 포함) 이차전지 업체의 총생산능력이 연평균 27%씩 성장해 2030년에는 8247기가와트시(GWh)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이차전지 업체의 총생산능력 994GWh의 8.3배 수준이다. 2030년 이차전지 업체의 국적별 이차전지 생산능력 비중은 CATL, BYD 등 중국업체가 63%,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 삼성SDI 등 한국업체가 20%를 차지할 전망이다.
조재범 기자 jbcho@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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