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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수장 바뀌는 한국지엠, '신형 CUV·전기차' 흥행이 정상화 관건

내달 1일 로베르토 렘펠 신임 사장 취임한국지엠, 내년 차세대 CUV 생산 예정투트랙 전략 강화, 전기차 라인업 확대 추진

입력 2022-05-25 10:38 | 수정 2022-05-25 10:44

▲ 로베르토 렘펠 신임 한국지엠 사장이 지난해 11월 GM 미래 성장 미디어 간담회에서 발표하는 모습. ⓒ한국지엠

카허 카젬 사장이 내달 중국 SAIC-GM으로 떠나면서 한국지엠이 리더 교체기를 맞이한다. 로베르토 렘펠 신임 사장이 한국지엠의 경영정상화를 이끌기 위해서는 내년 출시 예정인 차세대 CUV 흥행과 전기차 라인업 확대 등이 핵심 과제로 꼽힌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카젬 사장은 내달 1일부터 SAIC-GM 총괄 부사장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렘펠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GMTCK) 사장은 카젬 사장의 뒤를 이어 한국지엠을 이끌게 된다.

렘펠 신임 사장은 “자동차 산업계는 물론 회사의 중요한 시기에 한국지엠을 이끌게 돼 큰 영광”이라고 밝혔다. 

한국지엠은 지난 2018년 2월 군산공장 폐쇄 결정 이후 ‘국내 철수설’에 시달리면서 위기가 가중됐다. 2017년 13만2377대에 달했던 내수 판매량은 2018년 9만3317대, 2019년 7만6471대로 감소했다. 2020년 8만2954대로 소폭 증가했지만 2021년에는 5만4292대로 줄었다. 올해 4월까지 누적 내수 판매는 1만350대로 전년동기 대비 54.7% 급감했다. 

영업손실 규모는 2017년 8386억원에서 2018년 6146억원, 2019년 3304억원, 2020년 3093억원, 2021년 3760억원을 기록했다. 매년 3000억원 이상의 손실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렘펠 신임 사장은 1982년 GM 브라질에 입사 후 GM의 여러 글로벌 사업장에서 제품 기획 및 차량 개발 부문에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해왔다. 2015년부터 한국에서 근무하며, 다양한 신제품 개발 프로그램들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왔다. 2019년 1월 GMTCK 사장으로 임명됐다. 특히 차세대 글로벌 CUV 등 다양한 제품에 총괄수석엔지니어로 제품 개발을 주도해왔다. 

렘펠 신임 사장은 우선 내년 CUV 신차를 통해 한국지엠의 경쟁력 향상 및 경영정상화를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트레일블레이저를 성공적으로 출시했고 앞으로 선보일 CUV 역시 글로벌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둘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 한국지엠 CUV가 생산될 창원공장 모습. ⓒ한국지엠

한국지엠은 CUV 생산을 위해 창원공장에 대규모 시설 투자를 단행했다. 지난해 3월 새로운 도장공장을 완공했고, 지난해 9월부터 올해 1월까지 세계적인 수준의 생산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신규 설비공사를 진행했다. 

또한 국내 생산제품과 수입 제품을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고객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히면서 판매량을 확대하겠다는 의도다. 한국지엠은 올해 초 플래그십 SUV ‘타호’를 출시했고 하반기 풀사이즈 럭셔리 픽업트럭인 GMC ‘시에라’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지엠은 지난해 11월 미디어 간담회에서 2025년까지 국내 시장에 전기차 10종을 출시하겠다는 방안을 발표했다. 현재 ‘볼트EV’와 ‘볼트EUV’만 국내에 선보였지만 향후 보급형 모델부터 고성능 차량, 트럭, SUV, 럭셔리 모델 등 다양한 종류와 가격대의 전기차를 투입할 예정이다. 다만 GM이 국내에서 전기차 생산계획이 없다고 밝히면서 노조가 반발하고 있는 점이 변수로 꼽힌다. 

한편, 한국지엠은 지난달 말 노조와 공장별 생산 운영 조정 및 인력 배치전환에 대한 합의를 도출했다. 부평2공장에서 생산하는 ‘스파크’와 ‘말리부’의 극심한 판매 부진이 지속되면서 한국지엠은 올해 안으로 부평2공장의 가동을 중단한다는 방침이다. 

노사는 이달 1일부터 부평2공장을 2교대에서 1교대로 전환하고, 부평2공장 직원 1200명을 부평1공장 및 창원공장으로 연내 전환 배치를 한다는 데 합의했다. 렘펠 신임 사장에게 취임 후 노사갈등 없이 원만하게 부평2공장 전환 배치를 해결해야 하는 과제가 주어졌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예전부터 차세대 CUV를 통해 경영정상화를 이루겠다는 계획을 지속적으로 밝혀왔다”면서 “CUV 출시 외에 수입 라인업과 전기차 확대를 통해 판매회복을 이루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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