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호 베어베터 대표 신임 이사장 선임김범수, 등기이사로 재단 활동 참여재단 출연금 즉시 소진 운영계획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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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가 브라이언임팩트재단 이사장직에서 물러났다. 신임 이사장은 김정호 베어베터 대표가 맡는다.

    27일 브라이언임팩트재단에 따르면 김 창업자는 전날 이사회에서 사의를 표명하고 이사장 자리를 김 대표에 넘겼다. 김 창업자는 재단 이사직은 유지하며 재단의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갈 방침이다.

    김 창업자는 2021년 2월 자녀들에게 경영권을 승계하지 않겠다며 재산의 절반인 약 5조원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브라이언임팩트재단을 설립하며 약속을 이행했다.

    김정호 신임 이사장은 김 창업자와 같은 네이버 창립 멤버로, 1990년대부터 삼성 SDS와 NHN에서 함께 근무한 사이다. 그는 재단 설립 초기부터 이사회 일원으로 일해왔으며, 브라이언임팩트재단이 추구하는 사업 방향성에 공감하며 무보수로 이사장직을 수락했다.

    브라이언임팩트재단은 김 창업자가 물러나면서 재단 출연금을 축적하지 않고 즉시 소진하는 방식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재단을 부의 축적 및 대물림 수단으로 악용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 김 창업자의 두 자녀도 재단 운영에 관여하지 않는다.

    김 신임 이사장은 “미래사회를 위한 혁신 및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사업 지원 등 소셜임팩트 생태계 조성을 위해 지난 1년간 브라이언임팩트가 추진해온 사업 방향성과 철학을 변함없이 유지하며 재단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