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영업이익 전년 동기 대비 30.1% 상승국내 식품가 원가 상승 부담에도 호실적식자재유통부문 '엔데믹' 기대감으로 흑자전환
  • ▲ ⓒSPC삼립
    ▲ ⓒSPC삼립
    '포켓몬빵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SPC삼립이 '엔데믹' 특수까지 만나면서 수익성 개선을 이뤄냈다. 국내 식품업계의 원가 상승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SPC삼립은 하반기까지 실적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PC삼립은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1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1% 신장했다. 매출액도 7248억원을 기록해 같은 기간 11.1% 상승했다.

    국내 식품업체들이 원재료 가격 상승 부담에 수익성 악화로 고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식자재 유통 매출 회복, 포켓몬빵 인기 등으로 호실적을 거뒀다. 

    1분기 각 사업부문 매출이 모두 오르면서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베이커리 매출액은 17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 푸드 부문은 1783억원으로 12.8%, 유통부문이 3467억원으로 9.9% 올랐다.

    특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타격을 받았던 유통부문은 흑자전환했다. 리오프닝 기대감으로 식자재 유통 매출이 회복세에 들어섰기 때문이다.

    포켓몬빵 효과 역시 주효했다. 2월 24일 출시한 ‘포켓몬빵’은 일주일 만에 150만 개 판매를 돌파한데 이어 3월말까지 판매액이 약 65억원을 기록했다.

    4월에는 약 90억원을, 5월은 100억원을 소폭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신제품도 추가되면서 포켓몬빵 실적 기여도는 하반기로 갈수록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푸드 부문 역시 '그릭슈바인', '하이면', '피그인더가든' 등 주력 브랜드 제품 라인업 강화, B2C 채널 판매 확대로 상승세를 탔다.
  • ▲ ⓒSPC삼립
    ▲ ⓒSPC삼립
    업계는 SPC삼립의 매 분기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 IBK 투자증권은 올해 SPC삼립의 연결 매출액을 3조3249억원, 영업이익 803억원 수준으로 추정했다. 각각 전년 대비 12.8%, 21.3% 오른 수치다. 

    SPC삼립은 실적 상승세를 이어갈 전략으로 프리미엄 제품 라인업 출시를 통한 파인캐주얼 시장 개척을 내놨다. 유통 및 물류 효율화와 온라인 채널 적극 대응도 동반한다.

    SPC삼립 관계자는 "각 카테고리 별 브랜드 아이덴티티 확보를 통한 효율적인 관리와 신제품 개발로 파인캐주얼 시장 개척을 위한 신규 브랜드를 개발하겠다"며 "온라인 채널을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프리미엄 브랜드 제품 확대 및 해외 유명 브랜드와 콜라보레이션 등으로 가치 상승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략은 모두 SPC삼립이 비전으로 삼은 '옴니 푸드 플랫폼 기업'을 향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에게 더 건강하고 더 가치있는 먹거리를 공급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