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초 4번째 폴더블폰 공개 유력고사양 스펙불구 '가격인하' 유력압도적 1위 삼성, 시장 키우기 전략 스타트소비자 유입 관건은 '가격허들' 낮추기인기많은 중가 모델 갤럭시A 기반 폴더블 준비 가능성 솔솔
  • ▲ 갤럭시Z폴드4 예상 이미지 ⓒ스마트프릭스
    ▲ 갤럭시Z폴드4 예상 이미지 ⓒ스마트프릭스
    삼성전자가 올해 4번째 폴더블폰을 선보이며 본격적으로 폴더블폰 대중화 작업에 나선다. 신제품에서 사양을 높이면서도 가격은 높이지 않는 정책을 쓰는가 하면 점진적으론 허들이 높았던 폴더블폰 가격을 낮추는 차원에서 보급형 모델에서도 폴더블폰을 내놓는 방안까지 거론된다.

    10일 관련업계와 IT 팁스터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8월 초 4번째 폴더블폰 신제품을 공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IT팁스터와 매체들은 오는 8월 10일 갤럭시Z폴드4와 갤럭시Z플립4 언팩이 진행될 것이라는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멈췄던 오프라인 언팩 행사도 재개될 수 있다. 삼성은 지난 2020년 2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언팩을 마지막으로 신제품 공개 행사를 모두 온라인으로 전환했다. 이번 갤럭시Z폴드4 언팩 행사는 기존에 삼성의 하반기 언팩이 열렸던 미국 뉴욕에서 개최되는 방안이 유력한 상황이다.

    삼성이 이번에 내놓는 폴더블폰 신제품은 전작보다 사양은 개선되고 무게가 줄어드는 등 사용성을 극대화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작과 같은 7.6형 디스플레이에 무게가 줄고 갤럭시Z플립의 경우 화면이 접히는 힌지 부분 개선으로 두께가 더 얇아진다는 것이 샘모바일 등 해외 IT매체들의 전망이다.

    반면 가격은 전작보다 낮아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시장조사업체 DSCC는 삼성이 갤럭시Z4 시리즈 가격을 전작보다 낮출 것이라고 내다보면서 90만 원대 폴더블폰 출시를 준비 중인 중국 오포 등 후발주자들을 견제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전작인 갤럭시Z폴드3가 200만 원, 갤럭시Z플립3가 120만 원대였음을 감안하면 신제품은 최대 100만 원 내외까지 낮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체감적으로 가격이 낮아지는 효과를 볼 수 있게 가격을 전작 수준에서 동결하는 방안도 언급된다. 같은 가격에 전작보다 업그레이드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신제품 유인 효과는 충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은 이 같은 가격 정책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폴더블폰 대중화와 함께 폴더블 시장 독보적 1위 지위를 이어나가겠다는 전략을 펼칠 것이라는데 무게가 실린다. 지금까지는 사실상 폴더블폰 시장은 삼성의 독무대였다고 봐도 무방했던 상황이지만 앞으론 다양한 후발주자들이 시장에 참여할 채비를 갖추고 있어 본격적으로 경쟁에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지난 1분기 폴더블폰 시장 점유율 74%로 압도적인 1위였고 그 뒤를 중국 화웨이(점유율 20%)가 이었다.

    폴더블폰 대중화에 가속을 내기 위해 삼성이 갤럭시A 시리즈에도 폴더블을 적용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IT 팁스터들은 삼성이 오는 2024년이나 2025년에 폴더블 갤럭시A 시리즈를 출시하는 목표를 세웠다고 밝히면서 적어도 2~3년 내엔 100만 원을 훨씬 밑도는 수준에서 삼성 폴더블폰을 구매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키웠다. 갤럭시A 시리즈는 삼성의 중급 스마트폰 모델로 80만 원대 미만에서 가격대가 형성돼있다. 이에 맞춰 폴더블폰이 출시되면 폴더블 시장에도 중저가 가격대가 형성되며 전체 폴더블폰 시장 규모가 대폭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