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구글 여직원 3명 발단, 집단소송 키워236개 직책 1만 5500명 합의금 지급구글, 고용문제·임금체계 평가 연구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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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임금 성차별로 인한 집단소송에 1억 1800만 달러(한화 약 1516억원)를 배상하기로 했다.13일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구글은 동일한 직무를 수행하는 여성 임직원에게 남성보다 적은 임금을 줬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손해배상금 지급에 합의했다.이번 소송은 2017년 9월 켈리 엘리스·홀리 피즈·켈리 위저리 등 3명의 구글 여성 임직원으로부터 시작됐다. 이들은 비슷한 직위에 있는 남성 직원보다 1만 6794달러 낮은 연봉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구글 내 236개 직책에 걸친 1만 5500여명의 여성 직원을 모집해 이 사건을 집단소송으로 키웠다.5년에 걸쳐 진행한 소송은 구글이 1억 1800만달러를 합의금으로 제시하며 일단락됐다. 원고 중 한 명인 홀리 피즈는 “기술 산업에 종사해온 여성으로서, 구글의 이번 조치가 여성에게 더 많은 형평성을 보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구글은 합의금 지불과 함께 전문가를 통해 구글의 고용 문제와 임금 체계를 평가하는 연구를 진행해야 한다는 원고 측 요구도 수용했다.크리스 파파스 구글 대변인은 “합의에 도달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소송이 거의 5년간 진행되는 동안 양측은 성차별 관행에 대한 인정이나 조사 결과를 밝혀내는 것보다 문제해결이 모두에게 최선의 이익이 될 것이라고 여기게 됐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