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4%대 폭락…환율 15.1원 오른 1284.0원
  • 코스피가 미국 물가 충격 여파로 3% 넘게 급락하면서 2500선을 겨우 지켰다.

    1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91.36포인트(3.52%) 내린 2504.51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일제히 급락했다.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전년 동월 대비)이 41년 만에 최고치인 8.6%를 기록한 영향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5.66포인트(1.76%) 하락한 2550.21에 출발한 뒤 낙폭을 확대했다.

    거래 성향을 보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178억원, 4954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6677억원 순매수했다.

    거래량은 6억2241만주, 거래대금은 9조6055억원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전업종 하락했다. 특히 방송과엔터테인먼트·생명과학도구및서비스·IT서비스·건축제품·건강관리업체및서비스는 6%대 급락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들도 일제히 내렸다. 삼성전자(2.66%), LG에너지솔루션(2.35%)은 물론 SK하이닉스(4.35%), 삼성바이오로직스(3.08%), 네이버(5.93%), 카카오(4.49%) 등도 낙폭이 컸다.

    이날 성장주 대부분이 급락하는 가운데 하이브(10.96%)는 방탄소년단(BTS)의 컴백에도 주가가 크게 흔들렸다. 카카오페이(10.22%)는 2대 주주 알리페이싱가포르홀딩스의 지분 블록딜 영향이 이어지면서 급락했다. 

    반면 국내 증시 폭락 속에서도 곡물·사료 등 글로벌 식량 위기 수혜주인 신송홀딩스(29.98%), 샘표(29.98%)는 상한가 마감했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3개 포함 42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881개로 집계됐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41.09포인트(4.72%) 내린 828.77에 거래됐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3개 포함 76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1388개로 집계됐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15.10원 오른 1284.0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