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화수, 라네즈 고성장… 북미 실적 견인설화수, MBS 채널·e커머스 중심의 영업 기반 확장라네즈, 립카텍리 신규 성장 기회 발굴
  • ⓒ아모레퍼시픽
    ▲ ⓒ아모레퍼시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등의 어려운 영업 환경 속에서도 아모레퍼시픽의 북미 사업이 순항 중이다. 

    15일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북미 사업은 3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했다. 

    아모레퍼시픽 북미 매출은 전 브랜드의 고른 성장과, 비중이 높은 설화수와 라네즈가 고성장하며 실적을 견인했다는 설명이다.

    설화수와 이니스프리는 MBS(Multi Brand Shop)채널과 e커머스 중심의 영업 기반을 확장했다. 라네즈는 입점 채널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주력 상품인 ‘립카테고리’ 신규 성장 기회를 발굴하며 매출 볼륨을 확대했다.

    설화수는 온∙오프라인 채널 모두 매출과 수익성이 커졌다. 오프라인에서는 세포라와 같은 화장품 전문점 MBS채널 중심의 영업 확장에 주력했다. 3월23개의 신규 세포라 Retro-fit 매장에 입점하면서 총 51개의 판매 점포와 251개의 Next Big Thing Wall 부스를 확보했다.

    윤조에센스와 트라이얼 키트(Trial Kit)를 대표상품으로 선보이며 어머니의 날(Mother’s day)과 같은 가족, 친구 기념일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최근 리뉴얼 출시한 자음생크림을 중심으로 3월에 200%, 1분기 누계 기준 30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라네즈는 2021년 '방탄소년단∙아모레퍼시픽 립 슬리핑 마스크 퍼플 에디션'을 출시하고 방탄소년단의 미국 콘서트에 스폰서로도 참여하며 현지 고객들에게 인지도를 높였다.

    올해 라네즈는 아마존 공식 론칭 등 온라인 채널 다각화와 ‘립 슬리핑 마스크’ 중심의 카테고리 리더십이 돋보였다. 지난해 하반기 세포라 앳 콜스 입점 이후 세포라의 북미 리오프닝 전략과 함께 오프라인 매출이 성장했다.

    특히 라네즈의 주력상품을 담은 ‘버스데이 키트(Birthday Kit)’가 세포라에서  인기를 끌며 ‘립 슬리핑 마스크’ 매출이 70% 이상, 워터뱅크 크림이 300% 이상 성장했다. 라네즈 립 카테고리는 라네즈 전체 매출의 5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며 최근 3년 간 연평균 25%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아마존에서는 연초 소프트 론칭부터 3월 공식 오픈까지 매월 20% 이상 성장하며 아마존 내 가장 많이 검색된 스킨케어 브랜드 ‘TOP5’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니스프리 역시 세포라 중심의 MBS채널 볼륨 확대에 주력하며 전년대비 40% 이상 매출이 성장했다. 4월까지 세포라 오프라인 및 콜스 코퍼레이션(Kohl’s Corporation) 총 490여개 매장으로 확장 입점했고, 히어로 상품으로 육성한 데일리 UV선크림이 세포라 선케어 카테고리 6위에 랭크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