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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홈앤쇼핑, 이원섭·이일용 공동대표 체제로… 김옥찬 퇴진

김옥찬 대표 임기만료… 후임으로 이원섭-이일용 대표 선임초고속 승진 중소기업중앙회 출신 이원섭 부사장 눈길홈앤쇼핑 내 중기중앙회 영향력 더욱 강해질 전망

입력 2022-06-23 06:00 | 수정 2022-06-23 06:00
홈앤쇼핑이 공동대표이사 체제로 전환된다. 김옥찬 홈앤쇼핑의 대표이사가 임기 만료로 퇴진하면서 그 뒤를 이어 이원섭 홈앤쇼핑 부사장과 이일용 홈앤쇼핑 전무가 잇게 된 것. 홈앤쇼핑이 공동대표이사 체제를 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중소기업중앙회 출신인 이원섭 부사장이 직접 대표이사를 맡으면서 홈앤쇼핑 내 중기중앙회의 영향력은 더욱 강해질 전망이다. 

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앤쇼핑은 이날 오후 이사회를 열고 이원섭 부사장과 이일용 전무의 공동대표 선임에 대한 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홈앤쇼핑은 앞선 22일 주주총회를 통해 미등기임원이던 이일용 전무의 사내이사선임 안건을 통과시킨 바 있다. 

이일용 전무는 롯데홈쇼핑 출신으로 지난 2020년 홈앤쇼핑으로 상무로 영입된 인사다. 그는 홈앤쇼핑에서 영업2본부장을 맡다가 이어 올해 초 전무로 승진하면서 영업부문장을 책임져 왔다. 홈쇼핑 사업에 대한 이해가 높았던 만큼 그는 유력한 대표이사 후보로 거론돼 왔다. 

오히려 눈에 띄는 것은 공동대표이사가 된 이원섭 부사장이다. 그는 중기중앙회 공제사업단 단장, 중기중앙회 회원지원본부장 등을 맡아온 중기중앙회 출신 인사다. 지난 2020년 초 홈앤쇼핑에 상무로 영입된 이후 반년도 되지 않아 부사장으로 초고속 승진하면서 등기임원으로 올라선 바 있다. 홈앤쇼핑 대표이사 공백기에는 아예 직무대행을 맡기도 했다. 이 때문에 그에게는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의 최측근이라는 평가가 따라다닌다. 

실제 홈앤쇼핑에서 중기중앙회 인사가 대표이사 자리에 오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홈쇼핑 업계에서는 홈앤쇼핑 내 중기중앙회의 입김이 더욱 강해지리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중기중앙회는 홈앤쇼핑의 지분 32.83%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홈앤쇼핑에 기타비상무이사로 이사회에 참여한 김기문 회장을 포함하면 이사회의 두 자리가 중기중앙회 인사다. 2020년에는 홈앤쇼핑 2대주주인 농협경제지주에서 추천한 기타비상무이사가 경영에 참여했지만 지난해부터는 사외이사로만 이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홈앤쇼핑이 수년간 겪었던 다양한 논란은 중기중앙회와 무관하지 않다. 중기중앙회 임원으로부터 채용청탁을 받았다는 의혹으로 강남훈 홈앤쇼핑 전 대표가 물러났고 최종삼 홈앤쇼핑 전 대표도 사회공헌 기부금 일부를 중기중앙회장 선거에 활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퇴임한 바 있다. 

한편, 기존 김옥찬 홈앤쇼핑 대표이사는 이날 임기종료에 따라 퇴임하게 된다. 홈앤쇼핑에서 임기만료로 물러나는 대표이사는 김옥찬 대표가 처음이다. 그동안 역대 홈앤쇼핑 CEO는 한명도 예외 없이 비리의혹 등으로 중도하차한 바 있다.

이 때문에 대표이사가 물러난 이후에는 고문을 맡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홈앤쇼핑 측에서는 전례가 없는 만큼 방침을 확정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강필성 기자 feel@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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