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내달 초 KG와 본계약 체결 예정10월15일 시한까지 매각작업 완료 목표
  • 서울회생법원이 쌍용자동차의 최종 인수예정자로 KG그룹을 낙점했다. 당초 예상대로 쌍방울보다 KG그룹의 인수 조건이 앞선 것으로 판단됐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이날 오전 최종 인수예정자로 KG컨소시엄을 결정한 후 허가 신청서를 제출했고 법원이 이를 승인했다.  

    법원 관계자는 "인수 대금의 규모와 조달의 확실성, 운영자금 확보 계획, 인수자의 재무건전성 등 요소를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 쌍방울이 제시한 조건이 기존 KG그룹의 인수 내용보다 불리한 것으로 평가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KG그룹은 지난달 13일 조건부 인수예정자로 선정된 바 있다. 이후 쌍방울은 지난 9일 인수의향서를, 24일 인수제안서를 제출했다. 쌍방울은 지난 입찰에서 제시했던 인수금액 약 3800억원보다 높은 금액을 썼고 새로운 재무적 투자자(FI)를 확보하면서 역전을 노렸다.

    당시 입찰에서 KG그룹은 약 3500억원을 써내 쌍방울보다 금액이 작았지만 인수 이후 운영비용 조달과 자금 증빙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KG그룹은 인수대금 3500억원과 운영자금 6000억원을 초함해 총 9500억원을 투자해 쌍용차를 인수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쌍용차는 내달 초 KG그룹과 본계약을 체결한다. 이후 8월까지 관계인 집회를 열어 회생계획안에 대한 채권단 동의를 얻어 매각 시한인 10월15일까지 매각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