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기본계획 고시… 하반기 설계 착수2500m 활주로·1만5010㎡ 여객터미널 건설2058년 여객 105만명·화물 8000t 처리軍군산공항서 1.35㎞ 이격… 독립 운영
  • ▲ 새만금공항 조감도.ⓒ국토부
    ▲ 새만금공항 조감도.ⓒ국토부
    국토교통부는 새만금 지역개발 촉진을 위한 새만금국제공항을 오는 2028년 완공하기로 하고 기본계획을 오는 30일 고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사업은 문재인 정부의 24조원대 토건사업인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에 유일하게 포함된 항공분야 인프라 사업이다. 그동안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 등을 거쳐 지난 22일 열린 항공정책위원회에서 기본계획안이 심의를 통과했다.

    기본계획을 보면 새만금공항은 200여명이 탈 수 있는 항공기가 취항하는 국제공항이다. 2029년 개항을 목표로 총사업비 8077억원을 투입한다. 2500m 길이 활주로 1본과 여객터미널(1만5010㎡), 항공기 5대를 세울 수 있는 계류장, 화물터미널(750㎡) 등을 건설할 계획이다.

    목표연도인 2058년 연간 여객수요는 105만명, 화물수요는 8000t이다. 제주 등 국내선뿐 아니라 일본, 중국, 동남아에 이르는 국제선을 운항할 계획이다.

    군공항인 군산공항 서쪽으로 1.35㎞ 떨어진 곳에 독립적인 운영이 가능하게 건설한다. 개항하면 군산공항에서 운영하는 민항노선도 새만금공항으로 옮긴다. 국토부 관계자는 "군산공항에 남는 여객터미널, 주차장 등은 지역주민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재 국토부 신공항기획과장은 "올 하반기 설계에 들어간다"면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건설업체 참여를 의무화하고 친환경 공법을 적용해 탄소중립 공항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새만금공항은 항만, 철도와 함께 새만금 지역의 육·해·공 '물류 트라이포트'를 구성하는 핵심 기반시설"이라며 "새만금 지역의 투자 유치와 전북권 경제활력 제고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 새만금국제공항 개발사업 위치도.ⓒ국토부
    ▲ 새만금국제공항 개발사업 위치도.ⓒ국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