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 로봇의 시작 팬텀 로보 출시자유로운 두 다리 움직임… 건강에 재미까지 잡아"재활 치료 영역으로의 확장 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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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텀 로보는 단순 안마의자를 넘어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으로의 도약을 추진하는 바디프랜드의 비전을 실현한 첫 제품입니다."지성규 바디프랜드 총괄부회장은 6일 서울 강남 바디프랜드 도곡타워에서 열린 팬텀 로보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바디프랜드는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2에서 팬텀 로보를 선보였다. 팬텀 로보는 건강 수명 10년 연장의 포부를 갖고 약 5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했다.팬텀 로보는 기존 안마의자에서 한단계 나아가 좌·우 다리 부분이 따로 움직인다. 여러 근육을 자극하는 새로운 움직임, 코어 근육까지 스트레칭하는 새로운 마사지감, 다양한 자세로 몸을 움직이게 하는 재미가 담겼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지 부회장은 "안마의자 다리가 붙어있을까란 의문으로 개발하게 됐다"면서 "팬텀 로보는 두 다리가 자유로워 잘 닿지 않는 부위까지 자극되고 전문적인 마사지에 가깝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구체적으로 몸 전체를 뒤로 눕힌 채 한쪽 다리를 들고 다른 쪽은 내려 장요근(허리와 골반을 이어주는 근육)을 이완시켜주는 장요근 이완 모드, 허벅지 뒤쪽 근육을 누르는 햄스트링 이완 모드, 무릎과 고관절 주위 근육을 이완시키는 사이클 모드 등이 탑재됐다.지 부회장은 "양쪽 다리를 별도로 구동하면서 요가와 필라테스, 사이클 등 효과도 가능하다"며 "안마를 받는 과정에서 건강과 함께 재미까지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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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텀 로보는 마치 아이언맨의 로봇 슈트처럼 웨어러블 로봇 형태의 외관을 갖췄다. 화이트 컬러와 몸을 감싸는 듯한 형태는 미래적인 세련미를 표현했고 내부 시트는 인체 형상을 모티브로 디자인했다.특히 움직임이 늘어나고 다이내믹 해진 만큼 안전성에 대한 부분도 고려했다는 설명이다.안전센서 추가 설치(15개), 정전 보호버튼 및 저온 화상 방지 기능 적용, 와이파이를 통한 펌웨어(하드웨어 구동 운영체제) 업데이트, 사용자 빅데이터 수집·분석 등을 통한 서비스 강화 등의 강점을 살렸다.관련 연구·개발(R&D) 센터 소속 정형외과·신경과·재활의학과·한방재활의학과 전문의 등 연구진이 실제 의료 현장에서 활용되는 지식을 접목했다.조수현 메디컬R&D센터 센터장는 "펜텀 로보는 다이나믹스를 통해 운동기능과 마사지 기능을 유기적으로 결합했다"면서 "가만히 앉아 휴식을 취하던 안마의자에서 탈피해 운동하면서 마사지를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바디프랜드는 팬텀 로보를 시작으로 재활 치료 영역으로의 확장을 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바디프랜드는 독립 구동 다리 마사지부 구조 및 로보 마사지 모드 관련한 특허로 19건 출원, 4건 등록을 진행하기도 했다.지 부회장은 "팬텀 로보를 시작으로 고객 생체 정보를 측정· 수집한 데이터를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해 맞춤형 건강 서비스로 연결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로봇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