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공유하기

로고

LG전자, 올해가 마지막 호실적?… 1Q 못미친 2Q 실적

잠정실적, 매출 19조4720억·영업익 7917억1Q 대비 매출 1조6천억, 영업익 1조 이상 줄어수요감소 전망 등 하반기 실적 하향… '전장사업' 흑자전환서 희망

입력 2022-07-07 15:22 | 수정 2022-07-07 15:25
LG전자가 올 2분기엔 지난 1분기 세웠던 신기록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냈다. 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원자재와 물류비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글로벌 경기 악화와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LG전자 핵심 사업인 가전과 TV 등에서 수요가 감소한 영향을 받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LG전자는 7일 2분기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매출은 19조 4720억 원, 영업이익은 7917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 줄었다.

역대 최대 분기 실적 기록을 세웠던 지난 1분기와 비교하면 2분기 실적 감소는 눈에 띄는 수준이다. 지난 1분기 매출액은 역대 분기 매출 사상 최대치인 21조 1114억 원으로 2분기보다 1조 6000만 원 이상 높았고 영업이익도 1조 원 이상 높았다.

이번 잠정 실적에선 사업부문별 실적을 공개하지 않지만 실적 효자인 가전(H&A)과 TV(HE)사업본부 성과가 줄어든 영향으로 전체 실적이 주춤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우선 H&A부문에선 전년 대비 매출을 15% 가까이 늘리며 7800억 원 수준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지난 1분기에 비해서는 소폭 매출 규모가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전사 수익성을 견인하고 있는 사업인만큼 2분기에도 지난 1분기와 비슷하지만 소폭 감소한 4000억 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했을 것으로 기대되지만 이익률이 점차 떨어지고 있다는 점에선 아쉬움을 남긴다.

지난 2분기엔 TV사업이 특히 더 힘든 시간을 보냈다. 글로벌 시장 전반에서 TV 구매 수요가 대폭 줄면서 LG전자를 포함한 주요 제조사들이 생산 물량을 줄이기 시작했을 정도로 영향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LG전자 HE부문도 2분기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로도, 전 분기 대비로도 소폭 줄어 코로나19 기간 동안 매 분기 4000억 원대를 기록했던 매출이 3000억 원 후반대로 내려앉았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TV사업이 지난 2분기 수요 감소 여파로 타격이 컸다는 것을 영업이익에서 확실히 보여준다. 지난 1분기 1900억 원에 가까웠던 영업이익이 2분기엔 90억 원대로 거의 반토막이 났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HE사업에서만 1, 2분기에 각각 3000억 원대 영업이익을 올린 LG전자 입장에선 올 2분기 TV사업의 부진이 가장 아쉬운 대목이 될 전망이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증권가는 LG전자 올해 실적이 지난 1분기 정점을 찍고 2분기에 주춤해지면서 하반기에는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을 하고 있다. 매출 전망은 꺾이지 않았지만 영업이익이 하반기 불확실성 영향으로 연초보다 하향 조정되고 있다. 하반기에는 상반기보다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더 커진다는 우려도 한 몫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연간 기준 실적 전망은 여전히 밝다. 연간 기준 LG전자 매출액은 83조 3000억 원대를, 영업이익은 4조 7000억 원대를 기록할 것이라는게 증권가의 컨센서스인데 이는 지난해 역대 최대 기록을 세운데서 또 한번 기록을 갈아치울 수 있는 역대급 수준이다.

특히 이번 2분기에 흑자전환에 성공한 차량용 전장(VS)사업이 기존 사업의 부진을 조금씩 뒷받침할 수 있는 수준으로 성장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VS사업은 지난 1분기엔 60억 원 가량 적자를 기록한 바 있는데 올 2분기엔 20억 원 안팎의 이익을 거두는데 성공하며 하반기에는 이익 규모를 점차 더 키워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본다.
장소희 기자 soy08@newdailybiz.co.kr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뉴데일리 댓글 운영정책

자동차

크리에이티비티

금융·산업

IT·과학

오피니언

부동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