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자전환vs적자 지속 전망 엇갈려 하반기부터 실적 회복 진입 평가향후 건설될 발전소 7개 제작사로 선정…실적 회복 기대
  • ▲ ⓒ두산퓨얼셀
    ▲ ⓒ두산퓨얼셀
    두산퓨얼셀의 2분기 실적 전망이 여전히 안갯속이다. 증권업계에서는 2분기 턱걸이로 흑자전환할 것이라는 관측과 1분기에 이어 적자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이 팽팽하다. 

    다만 하반기 전망은 공통적으로 낙관적인 분위기다. 단기 실적은 부진하지만 수소법 개정안 시행 등 제도적 지원에 힘입어 하반기부터 점진적인 수주 회복이 가능할 것이란 분석에서다.

    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에 따르면 두산퓨얼셀은 올해 2분기 9억원의 영업이익 낼 것으로 예상된다.

    다올투자증권은 두산퓨얼셀의 2분기 영업이익에 대해 16억원으로 전망햇으며 KB증권은 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메리츠증권은 2분기에 19억원 영업손실 낼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관련해 SK증권도 목표주가를 5만5000원에서 4만5000원으로 하향했다.

    업계에서는 두산퓨얼셀이 올해 상반기 저점을 찍고 하반기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두산퓨얼셀은 국내 발전용 연료전지 점유율 1위로, 국내 최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췄다. 

    현재 연료전지 시장은 성장 초기 단계로, 정책 지원에 의존적인 환경이다. 두산퓨얼셀의 경우 관련 정책 불확실성에 따른 발주 지연으로 실적 부진을 겪었다. 지난해 수소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가 1년가량 지연된 탓이다. 
     
    하지만 최근 수소법 개정안이 국회 문턱을 통과, 오는 12월 시행을 앞두고 있어 불확실성이 제거되면서 하반기부터 연료전지 발전 설비 수요 회복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전력거래소 발전소 건설사업 추진 현황에 따르면 두산퓨얼셀은 올 하반기부터 2024년 착공 예정인 발전소 7개의 제작사로 선정돼 있다.

    올 3분기 수주할 경우 내년 1분기부터 매출로 인식되기 때문에 향후 실적은 견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점진적인 실적 개선의 초입 구간에 진입할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리면서 장기적인 실적 상승을 이룰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이다. 두산퓨얼셀의 올해 연간 컨센서스 영업이익은 245억원, 2023년 649억원, 2024년 1022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정책 불확실성 제거와 함께 올해 4월 중국 4.8MW 연료전지 시스템 수출 계약과 5월 18MW 부생수소 연료전지 발전설비·LTSA 수주, 국내 유일 연료전지 발전시스템 수출 기업이라는 점 등을 고려하면 향후 설비 수요 회복과 성장에 대해 기대하기 충분하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