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모터쇼 참가비용 부담 커" 불참 확산주최측 "향후 트렌드 반영해 볼거리 늘릴 것"
  • ▲ 직전회차인 2018년 부산국제모터쇼 현장 ⓒ연합뉴스
    ▲ 직전회차인 2018년 부산국제모터쇼 현장 ⓒ연합뉴스

    코로나19 여파로 4년 만에 열리는 2022 부산국제모터쇼(이하 부산모터쇼)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오랜만에 행사가 재개됐지만 주요 완성차 업체로는 현대차와 기아만 참가하면서 행사의 위상이 크게 쪼그라들었다.

    11일 
    2022 부산국제모터쇼 사무국에 따르면 제 10회 부산모터쇼는 오는 15일부터 24일까지 벡스코(BEXCO)에서 진행된다.

  • ▲ 2022부산국제모터쇼에서 아이오닉6 실차가 최초 공개된다 ⓒ현대차
    ▲ 2022부산국제모터쇼에서 아이오닉6 실차가 최초 공개된다 ⓒ현대차

    가장 주목 받는 차량은 단연 현대차의 ‘아이오닉6’이다. 현대차는 부산모터쇼 개막 하루 전인 14일 프레스데이에서 아이오닉6 실차를 최초로 공개한다. 전기 SUV 콘셉트카인 '세븐'과 대형트럭 ‘엑시언트’ 대형버스 '유니버스’의 수소전기 모델 등을 포함 총 14대를 선보인다.

    기아는 신차, 친환경차 등 총 11대의 차량을 전시한다. 이번 행사를 통해 ‘EV6’의 흥행을 이어갈 대형 전기 SUV ‘EV9’의 콘셉트카를 처음으로 내놓는다. 지난달 내·외장 디자인이 공개된 셀토스의 페이스리프트 모델 ‘뉴 셀토스’의 실차도 부산모터쇼에서 최초로 공개된다.

    제네시스도 지난 4월 미국 뉴욕에서 처음 공개한 콘셉트카 ‘제네시스 엑스 스피디움 쿠페’를 이날 국내에서 공개한다. 더불어 지난달 베일을 벗은 중형 왜건 ’G70 슈팅브레이크’와 ‘GV60’, ‘GV70 EV’, ‘G80 EV’ 등 전동화 차종을 전시하고 시승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부산모터쇼에 참가하는 수입차 업체로는 BMW그룹이 유일하다. BMW그룹은 BMW와 MINI, 이륜차 브랜드인 모토라드, 롤스로이스가 소개된다.

    BMW는 순수 전기 플래그십 세단인 ‘i7’과 ‘뉴 2시리즈 액티브 투어러’  2개 모델을 국내 처음 선보인다. BMW M의 노하우가 반영된 고성능 순수전기 모델 ‘iX M60’, ‘i4 M50’ 등도 전시한다.

  • ▲ BMW i7 ⓒBMW그룹코리아
    ▲ BMW i7 ⓒBMW그룹코리아

    MINI는 고성능 브랜드 JCW의 탄생 60주년을 기념하는 한정 에디션인 ‘MINI JCW 애니버서리 에디션’과 MINI JCW의 전기화 버전인 ‘MINI ELECTRIC PACESETTER’를 국내에 최초로 공개한다. 이 밖에도 ‘MINI JCW 클럽맨’, ‘MINI JCW 컨트리맨’, ‘MINI JCW 컨버터블’ 그리고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 모델인 ‘MINI 일렉트릭’ 등도 전시한다.

    BMW 모토라드는 순수 전기 모터사이클 ‘BMW CE 04’와 ‘뉴 R 18 트랜스콘티넨탈’ 등 3가지 모델을 전시한다.

    한편, 대부분의 브랜드가 불참하면서 이전과 비교해 관람객의 이목을 끄는 신차도 크게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에서는 이번 모터쇼 불참 이유로 참가에 들어가는 비용 부담이 크다는 점을 들고 있다.


    부산모터쇼에 불참하는 한 완성차 업체 관계자는 “코로나19 이슈도 있는데 그 와중에 모터쇼에 참가하려면 비용이 상당히 많이 들어가 몇 년 전부터 불참하고 있다”며 “비단 부산모터쇼뿐만 아니라 서울모빌리티쇼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주최 측도 “이번에 참가 업체들이 부진한 이유에는 많게는 수십억이 들어가는 비용 대비 효용성이 낮다는 업체들의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고 있다”며 “전문 연구용역 등을 통해 향후에는 모빌리티 등 세계적 트렌드를 반영해 부산의 대표적 행사를 풍성하게 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