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디아, 1분기 세계 D램 매출 242억달러삼성전자 매출 2분기 연속 하락 불구 점유율 43%작년 하반기부터 하락세 진입… 모바일 D램 수요 약세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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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사진. ⓒ삼성전자
    메모리 반도체 D램 시장이 둔화된 상황에서 삼성전자는 경쟁사와 점유율 격차를 늘리며 1위 자리를 수성했다.

    12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올 1분기 전 세계 D램 매출은 242억4800만달러로, 지난해 4분기 246억9000만달러 대비 2% 감소했다.

    삼성전자 D램 매출도 전분기보다 900만달러(약 117억원) 줄어든 103억4300만달러(약 13조4769억원)를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D램 매출 115억3000만달러(약 15조236억원)를 달성한 이후 2개 분기 연속으로 하락한 것이다.

    다만 올 1분기 삼성전자의 D램 시장 점유율은 42.7%로, 전분기보다 0.8%p 늘었다.

    글로벌 2위 업체인 SK하이닉스는 올 1분기 D램 매출이 전분기보다 8억7100만달러(약 1조1366억원) 줄어든 65억5900만달러(약 8조5594억원)로 집계됐다. SK하이닉스의 점유율은 전분기보다 3%p 줄어든 27.1%다.

    3위 업체인 미국 마이크론은 같은 기간 D램 매출이 5억7500만달러(약 7501억원) 증가한 60억2500만달러(약 7조8596억원)를 기록, 점유율도 2.7%p 상승한 24.8%로 집계됐다.

    한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D램 매출 가소 요인으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하락세에 진입한 D램 업황이 꼽힌다. D램 범용제품의 고정거래 가격은 지난해 10월 9.5% 급락한 이후 올해 1월에도 8.1% 떨어졌고, 이후로도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또 지난 1분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과 코로나19에 따른 중국의 주요 도시 봉쇄 조치 장기화 등 대외 변수로 스마트폰을 비롯한 IT 제품 생산에 차질이 발생했고, 이로 인해 모바일용 D램 수요가 약세를 보인 것도 매출 감소의 한 요인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