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상반기 신규채용 합의,규모는 논의중29년만에 국내 신공장 건설,임금 이견 남아
  • ▲ 마주 앉은 현대차 노사 대표 ⓒ연합뉴스
    ▲ 마주 앉은 현대차 노사 대표 ⓒ연합뉴스
    현대자동차가 10년 만에 생산·기술직을 신규 채용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사는 전날 열린 임금 및 단체협상 15차 교섭에서 이 같은 내용에 합의했다.

    현대차의 생산·기술직 채용은 지난 2013년 이후 10년 만이다. 채용 시기는 내년 상반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인 채용 규모는 오는 11월까지 회사 내부적으로 논의한 뒤에 확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의 생산·기술직 채용 요구는 기존 인력의 정년퇴직 등으로 인한 자연 감소가 배경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관계자는 “정년퇴직 등 지난 2013년 이후로 발생한 인력 감소분에 대해 노조 측의 채용 요구가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노사는 신규 채용과 함께 2023년 국내 첫 전기차 전용공장 착공에도 합의했다. 오는 2025년 완공이 목표다.

    다만, 향후 교섭이 끝까지 순항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노사가 임금 인상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어서다.

    노조 측은 “한동안 없었던 신규 인원 충원과 신공장 건설 결단을 환영한다”면서도 “임금은 턱없이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접점을 찾지 못하면 출구 없는 전면전으로 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