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훈 현대차 사장 “신규 전기차 공장은 2조 투자해 울산에 건립”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이 14일 국내 전기차 생산 전용공장과 관련한 질문에 “울산공장 중심으로 하는 게 맞다고 본다”고 답변했다. 

장 사장은 이날 오전 벡스코에서 열린 ‘2022 부산국제모터쇼’ 프레스데이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이오닉6는 국내 공장에서만 생산하며, 국내에서 충분히 물량을 커버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전기차 신공장 투자규모는 약 2조원 정도이며, 전동화 시대 새롭게 국내 공장 중심으로 해야 되기 때문에 심도 있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노사는 최근 교섭에서 ‘국내공장 미래 투자 관련 특별 합의서’를 마련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전기차 전용 공장 건설에 착수해 오는 2025년 완공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이날 모터쇼에서 아이오닉6 실차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장 사장은 “아이오닉6는 연내 국내에서, 내년 초 해외에서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면서 “글로벌 전체적으로 5만대 이상을 기대하고 있으며, 유럽, 미국 등 주력 시장 중심으로 마케팅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네시스 전기차 신차에 대한 질문에 장 사장은 “2025년부터 순차적으로 전동화 전환에 들어가고 2030년 전동화 완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조만간 상품 계획을 전체 전략과 함께 말씀드리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권혁호 기아 부사장은 EV9 출시 시기에 대해 “내년 4월 선보일 예정이며, SK온 배터리가 탑재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