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확산 등 하반기 어려운 경영환경 우려"올해 상반기 수주 3조4000억원. 올해 목표 70% 달성
  • ▲ 현대모비스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현대모비스
    ▲ 현대모비스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반도체 가격 상승 등의 여파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2분기 매출액 12조3081억원, 영업이익 4033억원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액은 19.7%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8.4%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7697억원으로 15.0% 증가했다. 

    반도체 공급 이슈 등으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생산 회복 속도가 지연되는 상황에서 친환경차 생산 확대에 따른 전동화 부품 매출 증가와 중대형·SUV 차종 등에 고부가 가치 핵심 부품 공급을 늘린 게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 

    모듈과 핵심부품 매출은 9조8701억원으로 19.3% 증가했다. 이 가운데 전동화 부품 매출은 2조1011억원으로 54.0% 늘었다.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 등 친환경 자동차 생산이 늘면서 현대모비스가 이들 차량에 공급하는 구동시스템과 배터리시스템 등 전동화 핵심 부품 매출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감소세를 보였다. 반도체 가격 상승과 지속적인 운송비 부담이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코로나19 재확산과 원자재 및 운송비 부담 등 어려운 경영 환경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익성 확보를 위해 공격적인 수주 활동을 이어가고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연구개발 역량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급변하는 대내외 경영 환경 속에서도 올해 상반기까지 해외 완성차를 대상으로 한 핵심부품 수주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수주 실적은 25억7000만 달러(약 3조4000억원)로, 연간 수주 목표 37억5000만 달러(약 5조원)의 70%를 2분기 만에 달성했다. 현대모비스는 올 하반기에도 전장과 램프, 전동화 등 핵심부품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유럽과 북미, 아시아 등 글로벌 고객사를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