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서머 캐리백'서 폼알데하이드 검출 의혹제조 음료 쿠폰 3개로 교환 공지… 사이즈 무관"사실 확인 중, 불안해하는 고객 위해 선제적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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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벅스의 고객용 증정품 '서머 캐리백'에서 유해 화학물질인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됐다는 주장이 나온 가운데 스타벅스가 불안해 하는 고객들을 위해 선제적 조치에 나섰다.

    23일 스타벅스코리아는 폼알데하이드 검출 의혹을 받고 있는 서머 캐리백에 대해 사실 관계 확인 전이지만 제조 음료 쿠폰 3매로 교환해준다고 공지했다. 쿠폰은 제조 음료에 한해 가장 큰 사이즈인 벤티 음료도 사용가능하다. 다만 DT 매장의 경우 DT존에서는 교환이 불가능하다.

    서머 캐리백을 판매했던 SSG닷컴은 내부 논의 중으로 다음주께 공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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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벅스 관계자는 "서머 캐리백 같은 가방은 의류나 침구류와는 달리 직접 착용하지 않는 기타 제품류로 분류돼 폼알데하이드 관련 안전기준 준수 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법적으로는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았다"면서도 "이번 일로 고객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본사 차원에서 구체적인 사실관계와 원인을 파악하고 있으며, 그 결과를 바탕으로 적절한 조치를 취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서머 캐리백은 여름 시즌 미션 음료 3잔을 포함한 총 17잔의 제조 음료를 구매하면 제공되는 증정품이다. 

    앞서 한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서 자신을 FITI시험연구원 직원이라고 밝힌 이용자는 "(서머 캐리백에 대한) 시험을 했고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됐다"고 주장했다.

    FITI시험연구원(옛 한국원사직물시험연구원)은 섬유 패션·소비재·산업·환경·바이오 분야 종합시험인증기관이다. 다만 FITI시험연구원 측은 "해당 익명 커뮤니티 게시물 내용은 우리 연구원의 공식 입장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폼알데하이드는 자극적인 냄새와 독성을 가진 물질로, 각종 건설 자재에서 발생해 새집 증후군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는 폼알데하이드를 1군 발암물질로 분류한다.